국내서 미국보다 일주일 앞선 오는 23일 개봉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로 기대를 모으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의 영상이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는 17일 오전 서울 CGV 여의도에서 어벤져스2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담은 30분 분량의 풋티지 영상을 국내 취재진에 상영했다.

이번 영화는 2012년 개봉해 전 세계적으로 15억달러(약 1조6천3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이며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어벤져스의 속편이다.

3년 만에 돌아온 어벤져스는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헐크’(마크 러팔로),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 등 전편에 등장한 캐릭터들이 인공지능 탑재와 무한 복제 능력을 지닌 ‘울트론’(제임스 스페이너)과 인류의 미래를 건 한판 대결을 벌이는 내용이다.

외화 가운데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어벤져스2는 상암, 세빛섬, 마포대교, 강남대로, 탄천, 청담대교 등 서울 도심을 배경으로 하면서 국내 영화팬들에게 더욱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어벤져스2의 국내 촬영은 지난해 3월30일부터 4월14일까지 총 16일간 진행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블랙 위도우와 캡틴 아메리카가 도심 한복판에 등장해 화려한 액션을 펼친다.

강남 탄천 주차장은 블랙 위도우의 오토바이 질주씬과 울트론의 드론 장면에 등장한다.

상암동 DMC 누리꿈 스퀘어 상공에는 어벤져스 군단의 전투기가 나타나고, 세빛섬은 유전 공학 연구가 이뤄지는 연구소로 꾸며지면서 국내 영화팬들의 영화 몰입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조스 웨던 감독은 ‘마포대교 뒤로 보이는 여의도 중심의 빌딩 능선은 최고’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한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닥터 헬렌 조’ 역을 맡은 한국배우 수현도 상당 부분 등장했다.

슈퍼모델 출신인 그는 이번 영화에서 쟁쟁한 경쟁률을 뚫고 조연으로 캐스팅돼 화제를 모았다.

웨던 감독은 “한국은 유전공학으로 주목받는 나라이기 때문에 닥터 헬렌 조 역에는 반드시 한국인을 캐스팅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는 후문이다.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이번 영화는 미국보다 일주일 앞선 오는 23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봉될 예정이다.

어벤져스2는 개봉 1주일을 앞둔 현재 예매 점유율 70%를 훌쩍 넘어서며 극장가를 들썩이고 있다. 전편인 어벤져스는 국내에서 707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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