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회 청룡영화상의 후보작이 공개됐다.

27일 청룡영화제 측은 올 한해 대한민국 영화계를 빛낸 총 21편의 영화를 선정, 최종 후보작 리스트를 공개했다. 이번에 발표된 후보작(자)은, 청정원 인기스타상과 단편영화상, 한국영화 최다관객상을 제외한 15개 부문으로 영화계 각 분야 전문가들의 설문조사와 네티즌 투표 결과를 종합해 결정됐다.

12월 27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제35회 청룡영화상에서는 총 18개 부문의 시상식이 진행된다. 특히 이번 영화제는 영화 ‘변호인’과 ‘명량’의 대결이 펼쳐질 예정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 ‘변호인’은 최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신인감독상, 각본상 등 총 10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이번 영화제 최다 부문 수상 후보가 됐다.

이어 영화 ‘아바타’의 명성을 뛰어넘으며 한국영화의 흥행 신기록을 세운 영화 ‘명량’과 올해 칸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영화 ‘끝까지 간다’는 나란히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앞서 지난 21일 진행된 제51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명량’은 최우수작품상과 남우주연상, ‘끝까지 간다’는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다른 작품들도 눈여겨볼 만하다. 배우 김윤석이 출연해 열연을 펼친 영화 ‘해무’는 신인감독상, 신인남우상, 촬영조명상 등 6개 부문에, 배우 하정우와 강동원이 출연한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는 5개 부문에, 배우 손예진과 김남길이 출연한 영화 ‘해적:바다로 간 산적’은 4개 부문에 후보로 선정됐다.

이로써 올 여름 한국영화 ‘빅4’로 주목받으며 영화팬들을 즐겁게 만들었던 ‘명량’ ‘해적’ ‘해무’ ‘군도’는 모두 노미네이트 됐다.

한편 본 시상식에 앞서 제35회 청룡영화상을 미리 즐길 수 있는 시간도 준비돼 있어 영화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다음 달 2일부터 10일까지 CGV여의도점에서 진행되는 ‘후보작 상영회’에 가면 무료로 영화를 볼 수 있다. 오는 29일 홈페이지(www.blueaward.co.kr)에서 자세한 상영스케줄과 이벤트 참여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다음은 제35회 청룡영화상 후보작(자)>

▶최우수작품상: 수상한 그녀, 끝까지 간다, 명량, 변호인, 제보자

▶감독상: 김성훈 ‘끝까지 간다’, 김한민 ‘명량’, 이석훈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임순례 ‘제보자’, 황동혁 ‘수상한 그녀’

▶남우주연상: 박해일 ‘제보자’, 송강호 ‘변호인’, 이선균 ‘끝까지 간다’, 정우성 ‘신의 한 수’, 최민식 ‘명량’

▶여우주연상 :김희애 ‘우아한 거짓말’, 손예진 ‘공범’, 심은경 ‘수상한 그녀’, 전도연 ‘집으로 가는 길’, 천우희 ‘한공주’

▶남우조연상 :곽도원 ‘변호인’, 유해진 ‘해적’, 이경영 ‘제보자’,이성민 ‘군도’,조진웅 ‘끝까지 간다’

▶여우조연상: 김영애 ‘변호인’,라미란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이하늬 ‘타짜- 신의 손’,조여정 ‘인간중독’, 한예리 ‘해무’

▶신인남우상: 김우빈 ‘친구2’, 박유천 ‘해무’, 안재홍 ‘족구왕’, 임시완 ‘변호인’, 최진혁 ‘신의 한 수’

▶신인여우상 :김새론 ‘도희야’, 김유정 ‘우아한 거짓말’, 류혜영 ‘나의 독재자’,이솜 ‘마담 뺑덕’, 임지연 ‘인간중독’

▶신인감독상:국동석 ‘공범’, 심성보 ‘해무’ ,우문기 ‘족구왕’, 양우석 ‘변호인’,이수진 ‘한공주’

▶촬영조명상: 김태성&김경석 ‘끝까지 간다’, 김태성&김경석 ‘명량’, 이태윤&오승철 ‘변호인’, 최찬민&유영종 ‘군도:민란의 시대’, 홍경표&김창호 ‘해무’

▶편집상:김상범&김재범 ‘변호인’, 남나영 ‘타짜- 신의 손’, 김창주 ‘끝까지 간다’, 신민경 ‘신의 한 수’, 최현숙 ‘한공주’

▶음악상: 김준석 ‘타짜- 신의 손’, 김태성 ‘명량’, 모그 ‘수상한 그녀’, 조영욱 ‘군도: 민란의 시대’, 조영욱 ‘변호인’

▶미술상:김지수’인간중독’, 김지아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장춘섭 ‘명량’,박일현 ‘군도: 민란의 시대’, 이하준 ‘해무’

▶기술상:강종익 ‘해적’시각효과 , 송종희 ‘나의 독재자’특수분장, 윤대원 ‘명량’특수효과, 정두홍&강영묵 ‘군도’무술, 최봉록 ‘신의 한 수’무술

▶각본상 :김성훈 ‘끝까지 간다’, 양우석&윤현호 ‘변호인’, 이수진 ‘한공주’, 심성보&봉준호 ‘해무’, 신동익&홍윤정&동희선 ‘수상한 그녀’

사진=영화포스터

김민지 인턴기자 ming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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