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월드 기자 저서 판권 획득…독일 대학, 스노든에 명박 추진

미국 중앙정보국(CIA) 전 직원인 에드워드 스노든의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진다.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는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도청의혹을 스노든의 제보를 토대로 특종 보도한 글렌 그린월드 전 가디언 기자의 새 책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원제: No Place To Hide)의 판권을 샀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제임스 본드’ 시리즈를 만든 EON 프로덕션의 마이클 윌슨과 바버라 브로콜리가 제작을 맡는다. 이들은 “영화팬들을 사로잡을 정치 영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니가 속한 컬럼비아 픽처스의 더그 벨그라드 사장은 “스노든의 충격적인 폭로는 시민을 보호하는 국가의 역할, 국가 안보와 개인 자유 사이의 균형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그린월드도 “자라면서 정치 영화에 큰 영향을 받았다”며 “영화팬들을 감동시킬 정치 영화의 한 부분이 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린월드의 새 책은 지난 13일 세계 24개국에서 동시에 출간됐다.

책 홍보 활동을 하는 그린월드는 CNN에 출연해 중요한 폭로가 더 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독일의 한 대학교에서는 스노든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주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로스토크 대학교 철학부 학장은 학부 협의회의 투표에서 4분의 3 이상이 스노든에게 명예 학위를 주는 데 찬성했다고 밝혔지만, 그들의 계획은 총장의 반대에 부딪혀 있다.

지난해 미국 정보 당국의 도청 의혹 폭로 과정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휴대전화도 감시당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스노든은 독일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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