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 일베 논란, SNS로 정면돌파 “두부 심부름 했던 아들이었을 뿐”[전문]

류준열 일베 논란

배우 류준열이 SNS를 통해 불거진 일베 논란에 SNS를 통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류준열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이날 불거진 일베 회원 루머에 적극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류준열은 일베 논란이 일었던 사진에 대해 “등산을 했습니다. 저의 지인이 등반을 하는 사진에 ‘출근하러 가는 길’이라고 적은 내용을 재밌게 보았습니다. 저도 사진을 많이 찍었고 그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지인의 표현을 빌려 글을 썼습니다”라며 “저는 어머니의 두부와 콩나물 심부름을 가끔 했던 아들이었고, 두부라는 것은 심부름 내용의 일부였습니다”라고 설명한 뒤 “저는 일베가 아닙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류준열은 “저는 일베가 결코 아니고, 일베 언어를 사용한 적이 없습니다. 팬 여러분께 저를 좋아해주시는 마음이 부끄러울 일을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임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라며 일베설을 일축한 뒤 좋은 배우가 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앞서 온라인상에는 ‘류준열 일베 의심가는 사진’이라는 사진이 등장해 빠르게 확산됐다.

논란이 된 사진은 류준열이 18주 전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것으로 류준열이 절벽에 매달려 있는 듯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는 이 사진에 “엄마 두부 심부름 가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류준열의 사진과 글귀 내용이 맞지 않는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한 글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2009년 노 전 대통령 사망 당시 양산 부산대병원 측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인을 ‘두부 외상’으로 발표한 바 있다. 이후 극우성향 커뮤니티인 ‘일베’에서는 ‘두부’를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용어로 사용해왔다.

앞서 류준열은 지난 1월 V앱 생중계에 출연해 해당 사진에 대해 “요세미티 공원에서 요세미티 가는 길인가에서 찍은 사진”이라며 “이 장면은 사실 완전 바닥에 엎드린 게 아니라 약간 경사가 있다. 제가 여행가면서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데 에피소드를 만드는 걸 좋아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하 류준열 일베 논란 해명 전문>

오늘 <글로리데이> 제작보고회가 있어서 인터뷰와 방송 촬영이 이어지고 지금에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등산을 했습니다. 그 당시 저의 지인이 등반을 하는 사진에 <출근하러 가는 길>이라고 적은 내용을 재밌게 보았습니다. 저도 사진을 많이 찍었고 그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지인의 표현을 빌려 글을 썼습니다. 저는 어머니의 두부와 콩나물 신부름을 가끔 했던 아들이었고 두부라는 것은 심부름의 내용의 일부였습니다. 저는 일베가 아닙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제가 일베가 아님에도 상처를 받고 있을 많은 팬들이 걱정 되고 또한 제가 존경하는 분이 저의 일베 해명 기사에 언급 되는 것도 속상합니다. 그래도 공인이기 때문에 제가 해명해야 할 부분은 책임을 지고 답을 드려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 했습니다. 저는 일베가 결코 아니고 일베 언어를 사용한 적이 없습니다. 팬 여러분께 저를 좋아해주시는 마음이 부끄러울 일을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임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저에게 과분하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 마음에 보답 하도록 항상 사랑하고 많은 분들에게 위로가 되는 좋은 배우로 활동 하겠습니다.

사진 = 류준열 인스타그램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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