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제공
두산인프라코어 희망퇴직 대상에 신입사원은 제외된다.

두산인프라코어가 경영난으로 연령 제한없이 국내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하고 있으며 신청자 중에는 공채 신입사원과 23세 여직원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두산인프라코어가 연령 제한없는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과 관련해 신입사원은 제외할 것을 계열사에 지시했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는 박용만 회장은 16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조찬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두산인프라코어 희망퇴직과 관련해 신입사원에 대한 보호조치를 계열사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박용만 회장은 “캐타필라사가 3만명의 감원을 실시할 정도로 건설기계업이 예상치 못한 불황이 빠졌다. 희망퇴직이 필요하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절박한 위기감은 이해하지만 신입사원까지 희망퇴직 대상에 포함하지는 않도록 했다. 계열사에서 곧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입사원의 구체적인 연차에 대해서는 “1∼2년차 정도가 아니겠느냐”며 “다만 내가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선을 그을 수 있다”며 말을 아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인력 조정의 일환으로 지난 8일부터 오는 18일까지 국내 사무직 3천여명 전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고 있으며 신청자 중에는 20대 사무직 직원과 갓 입사한 공채 신입사원 등이 포함됐다.

경영난에 처한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들어서만 4번째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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