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故) 김화란의 남편 박상원이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화제다.

28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 김화랑을 기리는 남편 박상원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박상원은 “그때 아내가 신나서 낚싯대 챙기고 미끼 챙기고 ‘다 됐어 여보, 빨리 나와 가게’라고 했었다. 웃으며 대화도 했었는데 일이 이렇게 됐다”며 “아내가 ‘여보 오늘 내가 많이 잡을 거야’ 이러면서 그 다음 말이 ‘악’ 소리 밖에 기억이 없다. 얼마나 아팠을 거야. 그게 마지막 말이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박상원은 김화란 사망 이후 네티즌들의 악성 댓글로 고통을 받았던 사실을 털어놨다. 일부 악성댓글에는 보험금을 노린 사고가 아니냐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박상원은 이러한 악플들에 대해 “주변에서는 그런 댓글을 고소하라고 한다. 하지만 내가 아내 보내고 그럴 힘도 없고 내가 그 사람들과 부딪쳐서 아내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이 싫더라”고 말했다.

한편 고 김화란은 지난 9월 오후 남편과 함께 차를 타고 전라남도 신안군 자은도 일대를 지나다 교통사고를 당했다. 김화란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의식을 찾지 못하면서 사망했다.

사진=MBC ‘사람이 좋다’ 캡처(김화란 박상원)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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