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은 4일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석촌호수에 초대형 음악분수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2017년 4월 첫선을 보일 음악분수의 조감도.<br><br>롯데면세점 제공<br>
신세계 두산, ‘면세점 대전’ 승자..주가 급등 ‘얼마?’

신세계 두산이 ‘면세점 대전’에서 웃었다. 이에 주가도 급등했다.

지난 14일 발표된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자 선정에서 새로 특허권을 취득한 신세계와 두산이 이번 ‘면세점 대전’의 승자로 꼽힌 가운데, 16일 장 초반 급등했다.

16일 오전 9시5분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세계는 전 거래일보다 2만9천500원(11.54%) 오른 28만5천원에 거래됐다.

두산도 전 거래일보다 1만6천500원(13.36%) 오른 14만원에 거래 중이다.

관세청은 지난 14일 진행한 면세점 특허 심사에서 “신세계는 기존 부산 면세점을 재승인 받는 동시에 서울면세점 사업권까지 따냈고, 두산은 이번에 처음으로 면세 사업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세계가 5개의 신규 점포 오픈에 더해 면세점 사업을 전개하면서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신세계에 대한 목표주가를 종전 28만원에서 37만5천원으로 높였다.

반면 롯데쇼핑은 6.30%, SK네트웍스는 18.40% 급락했다.

이번 심사 결과 신세계와 두산은 각각 SK네트웍스(서울 광장동 워커힐점)와 롯데(월드타워점)의 사업권을 넘겨받았다. 롯데는 소공점을 지켰지만 월드타워점을 잃어 절반의 수성에 그쳤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세계는 서울의 핵심 상권(남대문)에 면세점을 가지게 돼 긍정적이고, 두산은 새로운 사업이 추가되기 때문에 긍정적인 효과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민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네트웍스는 워커힐 호텔 면세점 사업권 반납으로 면세점 실적이 제외될 것이고, 워커힐호텔 확장공사에 따른 비용 증가가 반영될 것”이라며 “면세점 사업 철수에 따른 비용을 고려하면 2016년 상반기까지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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