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엄마, 딸과 3년째 연락두절 “신혼집 찾아갔는데 경찰 부르더라” 영상편지 보니

‘장윤정 엄마’

트로트가수 장윤정의 어머니 육흥복 씨가 딸 장윤정과의 분쟁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장윤정 엄마 육 씨는 4일 방송된 MBN ‘뉴스8-김주하의 진실’에 출연해 장윤정과 법적 공방에 대한 심경과 언론사에 이메일을 보낸 이유 등에 대해 밝혔다.

이날 김주하 앵커는 “얼마 전 딸 장윤정 씨에 사죄의 편지를 써 보낸 어머니 육 씨”라고 소개하며 “지난 2년 동안 딸과 분쟁을 겪으며 속마음이 힘들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장윤정 엄마 육 씨는 “다 내 잘못으로 알고 있고, 딸은 아무 잘못 없는 걸로 생각들고 아무리 생각하고 뒤돌아봐도 다 제 잘못”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장윤정 엄마 육 씨는 “약 8년간 살았던 개포동 집이 10월 3일 경매로 넘어갔다”며 “오로지 자식들에 대한 집념만 가지고 살아 집도 절도 없어서 쫓겨나다시피 살고…. 스님한테 꾸지람도 많이 듣고 참회를 하면서 이렇게 많이 절에서 살았다”고 현재 상황을 털어놨다.

딸 장윤정과 가장 최근에 주고받는 연락을 묻는 질문에 육 씨는 “장윤정이 2013년 5월 방송에서 엄마를 비하하는 말을 했다. 그 뒤로 전화를 해도 받지도 않았고 전화번호조차도 몰랐고 지금까지 대화해 본 적이 없다. 약 3년 째다”라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에 신혼집에 찾아갔더니 아들보다 어린 청년이 저에게 욕을 하며 ‘이 사람이 엄마냐’고 하더라. 딸은 경찰을 불렀다. 그래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집에 돌아왔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3일 언론사에 장윤정에 대한 응원과 관심을 호소하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낸 것에 대해 육 씨는 “사람들은 나를 ‘돈에 환장한 사람’, ‘자식의 등에 빨대를 꽂은 사람’이라고 그러는데 저는 그런 시간이 너무 힘들었다”면서 “‘돈에, 자식에 대한 이런 욕심은 다 부질이다’라고 해서 모든 걸 다 내려놨다”며 “언젠가 이 일이 잠잠해지면 절에 온 모든 분들한테 공양을 해 살려는 생각도 한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장윤정 엄마 육흥복 씨는 장윤정과 사위 도경완에게 영상편지를 남겼다.

그는 “도경완 아나운서가 사위라고…. 참 어색한 얘기”라며 “본 적도 없지만 정말 부족한 윤정이를 안아주고 보듬어 줬다는 보도 많이 보고 들었다. 너무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자리에서나마 표현을 하게 돼서 정말 부끄럽기 짝이 없고 우리 연우가 내 딸 자식이지만 너무 안고 싶다. ‘이 놈 안아보고 죽어도 한이 없다’는 생각을 했지만 이것도 또 욕심인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는 장윤정에게 “정말 행복해야 되고 우리 둘이 하던 말 생각나지? 정말 사랑하고 너무 예쁜 내 딸이었던 거, 좋았던 때만 생각하고 딸을 가슴에 품고 살거다”라며 “정말 잘 살아야 돼. 진짜 사랑해 윤정이”라고 애틋함을 표했다.

사진=MBN 뉴스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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