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끝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br>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문재인이 교과서 국정화 확정에 국정교과서 원천무효를 주장했다.

4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역사국정교과서는 한마디로 원천무효”라며 “이제 국민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국민불복종 운동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이날 문재인 대표는 국회 당 대표실에서 발표한 ‘역사국정교과서 저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제목의 대국민 담화문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고시강행은 획일적이며 전체주의적 발상으로, 그 자체가 자유민주주의 부정”이라며 불복종운동을 선언했다.

이번 대국민 담화는 전날 황교안 국무총리의 담화에 대한 반론권 성격 차원에서 마련됐다.

문재인 대표는 “저와 우리당은 국정교과서를 반대하는 모든 세력을 모아내는 데 앞장서겠다. 다른 정당과 정파, 학계와 시민사회가 함께 하는 강력한 연대의 틀을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헌법소원을 비롯, 단계별로 법적 저지수단을 강구하고, 앞으로 어떤 정권이 들어서더라도 적어도 역사교육에서는 아이들에게 획일적인 교육을 강요하지 못하도록 역사국정교과서금지법을 제정하는 등 국정교과서를 막기 위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역사 국정교과서를 ‘거짓말 교과서’ ‘편향된 교과서’, 국민을 이념적으로 편가르는 ‘나쁜 교과서’ ‘반통일 교과서’ ‘부실 교과서’ ‘면피용 교과서’로 규정, “친일을 미화·왜곡하고 무려 2천122건의 오류가 있던 교학사 교과서를 기준으로 삼겠다는 것 자체가 국민모독”이라고 비판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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