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 두산그룹 전회장.


21일 한 매체는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74·두산중공업 회장)이 학과제 폐지 등 대학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교수들에게 “목을 쳐주겠다”고 표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은 지난달 24일 이용구 중앙대 총장과 보직교수 등 20여명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이메일에서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은 “인사권을 가진 내가 법인을 시켜서 모든 걸 처리한다. 그들이 제 목을 쳐달라고 목을 길게 뺐는데 안 쳐주면 예의가 아니다”고 말했다.

또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은 “가장 피가 많이 나고 고통스러운 방법으로 내가 쳐줄 것이다”라는 발언도 했다.

당시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은 이틀 후에 열릴 예정인 ‘긴급토론회’를 문제 삼았고 중앙대 일부 교수들은 박용성 이사장 측이 추진한 학과제 폐지 등을 투표에 부쳐 92.4%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학생 및 타 대학 교수 등과 함께 학내 집회 개최를 계획 중이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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