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헬기 추락’

해경헬기 추락사고로 조종사 등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다.

15일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응급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출동했다 추락해 실종된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 소속 헬기 사고발생 사흘째인 이날 추락한 헬기 본체와 실종된 탑승자를 찾기 위해 수색범위를 확대하고 심해잠수사 등을 투입할 예정이다.

해경은 전날 오후 가거도 남서방 10.4㎞~18.9㎞ 사이에서 헬기의 고무방연대와 꼬리부분 등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해 인양했다.

응급환자를 수송하기 위해 신안군 가거도로 출동했다 지난 13일 오후 8시27분께 추락한 사고 헬기에는 조종사와 응급구조사 등 4명이 타고 있었지만 현재 3명은 실종된 상태다.

정비사인 박근수(29) 경장은 당일 오후 10시40분께 사고해역에서 호흡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1시간여 만에 사망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목포한국병원에 안치돼 있다.

사고 헬기는 프랑스유로콥터사에서 도입한 길이 13.7m, 폭 3.3m, 높이 4.1m 규모의 8인승으로 한번 연료를 넣으면 3시간 안팎으로 운항할 수 있다. 이 헬기는 지난해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승객 18명을 구조한 헬기다. 이 헬기는 야간 항법장비, 자동비행장치, 전자동엔진조종장비, 응급의료장비, 헬기탐색구조장비, 비행기록장비, 인명구조 인양기 등을 갖췄다.

서해해경안전본부는 사고해역으로 경비함정을 출동시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군은 이날 오후 11시15분쯤 함문식함을 가거도항으로 입항시켜 애초 맹장염 증세를 보여 헬기를 요청했던 임군을 목포항으로 이송했다.

뉴스팀 chkim@seoul.co.kr
인기기사
인기 클릭
Weekly Best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