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우봉식 사망’

배우 우봉식은 9일 오후 8시께 개포동 자신의 월셋집에서 목을 매고 숨진 채 발견됐다. 며칠째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친구의 신고로 주인집 딸이 문을 열었으나, 이미 숨진 후였다.

우봉식은 1983년 MBC ‘3840유격대’를 통해 아역으로 데뷔했다. 이후 안양예고를 졸업한 뒤 영화 ‘6월의 일기’ ‘싸이렌’ ‘플라스틱 트리’ ‘사랑하니까, 괜찮아’ 등에 출연하며 연기활동을 이어왔다.

1990년 극단 한겨레 대표를 역임했으며, 2005년부터 2008년까지는 솔트픽쳐스 대표이사를 지내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 2007년 KBS ‘대조영’에서 역으로 출연한 것을 끝으로 별다른 활동을 하지 못했다. 불러주는 곳이 없어 배우의 꿈을 이어갈 수 없었던 것. 생활고에 시달리던 우봉식은 인테리어 일용직 노동자로 전전해 오다 몇 해 전부터는 신경정신과 치료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특히 지인들에게 자주 “죽고 싶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배우 우봉식 사망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배우 우봉식 사망, 꼭 그래야 했을까” “배우 우봉식 사망, 애도를 표합니다” “배우 우봉식 사망, 하늘에서 연기 마음껏 펼치시길” “배우 우봉식 사망..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배우 우봉식 사망..너무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배우 우봉식 사망)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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