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남녀 주연상에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브리 라슨

할리우드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가 제7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감독상을 차지하며 3관왕에 올랐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버리힐스 베버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레버넌트’는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리어나도 디캐프리오), 감독상(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을 받았다.

영화 레버넌트는 19세기 미국 서부개척 시대가 시작되기 전 동료 사냥꾼으로부터 배신을 다하고 죽을 위기에 처한 휴 글래스(리어나도 디캐프리오 분)가 복수를 위해 사투를 벌이는 내용으로 실화를 소재로 했다.

앞서 이냐리투 감독은 지난해 골든글로브에서는 `버드맨‘으로 각본상을 받은 데 이어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도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했다.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은 2008년 오스트리아에서 발생한 밀실 감금 사건을 모티브로 한 아일랜드 작가 엠마 도노휴의 동명 소설 원작의 `룸’에서 열연한 브리 라슨이 받았다.

영화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은 리들리 스콧 감독의 `마션‘이 차지했으며, 남우주연상은 `마션’의 맷 데이먼, 여우주연상은 `조이‘의 제니퍼 로런스에게 각각 돌아갔다.

남녀 조연상은 `크리드’의 실베스타 스탤론과 `스티브 잡스‘의 게이트 윈즐릿이 각각 수상했다.

외국어영화상은 라즐로 네메스 감독의 헝가리 영화 `사울의 아들’에게 주어졌고, 애니메이션상은 `원사이드 아웃‘이 수상했다.

각본상은 `스티브 잡스’의 아론 소킨이, 음악상은 `헤이트풀8‘의 엔니오 모리꼬네가, 주제가상은 `007 스펙터’에게 돌아갔다.

특히 팝가수 레이디 가가는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로 생애 첫 여우주연상(TV 미니시리즈 부문)을 받아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평생공로상인 `세실 B. 데밀’상은 덴젤 워싱턴이 동료 배우들의 기립 박수 속에 수상했다.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가 매년 주관하는 골든글로브상은 전통적으로 아카데미상의 `시금석‘으로 불리며, 미국 영화·방송 분야에서 영향력이 높은 시상식이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2월28일 열린다.

◇ 영화 부문 주요 수상 내역

▲ 드라마 작품상: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 각본상: `스티브 잡스‘(아론 소킨)

▲ 감독상: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레버넌트’)

▲ 드라마 남우주연상: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레버넌트‘)

▲ 드라마 여우주연상: 브리 라슨(`룸’)

▲ 뮤지컬·코미디 작품상: `마션‘

▲ 뮤지컬·코미디 남우주연상: 맷 데이먼(`마션’)

▲ 뮤지컬·코미디 여우주연상: 제니퍼 로런스(`조이‘)

▲ 남우조연상: 실베스타 스탤론(`크리드’)

▲ 여우조연상: 케이트 윈즐릿(`스티브 잡스‘)

▲ 애니메이션상: `인사이드 아웃’

▲ 외국어영화상: `사울의 아들‘

▲ 음악상: 엔니오 모리꼬네(`헤이트풀8’)

▲ 주제가상: 샘 스미스(`007 스펙터')

▲ 평생공로상: 덴젤 워싱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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