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리턴’ 고현정이 날카로운 눈빛을 가동하며 위험천만한 절벽 수사에 나섰다.
지난 방송에서 최자혜(고현정)는 사법연수원 동기인 금나라(정은채)의 요청에 따라 내연녀 염미정(한은정)에 대한 살해, 사체 유기 혐의로 긴급 체포된 강인호(박기웅)의 변호를 맡았던 터. 하지만 최자혜는 강인호가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처음부터 다시 묻겠습니다. 염미정을 죽였습니까?”라고 분노를 터트리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이어 강인호의 변호를 그만두려했지만 금나라의 합류로 다시 변호를 맡게 된 최자혜는 염미정의 죽음에 대해 조사하던 중 강인호 친구들인 오태석(신성록), 김학범(봉태규), 서준희(윤종훈)에게 의심을 갖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무엇보다 고현정은 묘한 뉘앙스가 묻어나는 미소를 얼굴 가득 띤 채, 특유의 또랑또랑한 목소리와 서슬 퍼런 말투로 고현정 표 ‘최자혜 변호사’를 완성, 관심을 모았다. 침착하게 감정을 절제하면서, 또박또박 자신의 의견을 전하는 변호사 최자혜의 품격 다른 자태에 시청자들은 극찬을 쏟아냈다.

이와 관련 고현정이 탁월한 ‘수사 촉’을 가동시키며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직접 현장으로 출동한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극중 최자혜가 금나라와 함께 사건 현장 여기저기를 살펴보는 장면. 최자혜는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 자신이 발견한 무언가를 뚫어지게 살펴보는 가하면 폴리스 라인이 쳐진 주변 곳곳을 세세하게 관찰하는 등 남다른 ‘수사 본능’을 발산하고 있다. 날카로운 눈빛을 번뜩이면서 증거를 찾기 위한 뜨거운 열정을 오롯이 쏟아낸 최자혜가 과연 사건을 해결하는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고현정의 ‘얼음 눈빛 수사 현장’ 장면은 지난달 27일 강원도 춘천시 인근에서 진행됐다. 이날 촬영은 한겨울 칼바람 때문에 고현정 뿐만 아니라 많은 스태프들까지 촬영에 애를 먹었던 상태. 강추위로 인해 얼굴이 얼어붙는 와중에도 고현정은 아랑곳없이 촬영에만 몰입하는 모습으로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다. 또한 산중턱에서의 촬영이었던 만큼 다른 장면보다 연기할 때의 동선과 대사의 합이 중요했던 만큼 고현정은 시종일관 진지하게 몰입하면서 단번에 완벽한 장면을 이끌어냈다.

제작진은 “고현정은 ‘리턴’이 살인 사건을 파헤쳐나가는 여느 스릴러와 비교 불가한, 품격 있는 스릴러 드라마로서 자리매김하는데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며 “고현정은 눈빛, 말투, 제스처 등 자신만의 독보적인 최자혜 변호사 역을 구축, 모든 이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고현정이 또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지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리턴’ 5, 6회 분은 오는 24일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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