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블랙리스트’ 피해자인 방송인 김미화가 심경을 토로했다.
19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MB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밝혀진 김미화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이날 김미화는 “손석희 앵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프로를 했다. 광고도 많이 팔렸다”면서 “2008년부터 압력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김미화를 MC자리에서 내쫓아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방송 무대를 잃었다. 동료들과 코미디를 만들어 볼 기회를 모두 잃었다. 스스로도 엄청 괴로웠다. 정말 창문으로 뛰어내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우리 후배들에게 다신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미화는 이날 MB 블랙리스트에 대한 피해자 진술을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기자들과 만난 김미화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백주대낮 거리를 활보한단 현실이 어이 상실입니다”며 “개인적으로도 민·형사 고소를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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