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세영이 술자리 경험담을 고백했다.

이세영은 과거 방송된 JTBC ‘말하는 대로’에서 “지금의 나를 만든 큰 사건 하나가 있다. 이 일은 방송활동 6년 만에 처음으로 하는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세영은 “개그우먼으로 데뷔 후 첫 술자리를 가졌다.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다짜고짜 어떤 분이 나를 발로 차더라. 주저앉아 울었더니 그 분이 나에게 ‘울지 마’라고 했다”면서 “그 순간 ‘그래. 난 당해도 싸다. 내가 울어버리면 이 사람 어떡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의 정신적 충격으로 방송을 잠깐 쉬었다”고 털어놨다.

이세영은 “쉬는 동안 회의감이 들었다. 일을 그만둘까도 생각했다. 남자도 너무 무서웠다. 그런데 어쩌면 내가 나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아서 겪은 일 같았다”면서 “내가 나를 자랑스럽게 여기기 위해 많은 것을 배웠다. 정말 많이 배웠다. 그러다 보니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악플을 캡처하기 시작했다. 고소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언젠가는 선플을 달아주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캡처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세영은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하니까 내 외모가 좋아졌다. 얼마 전에는 상도 받았다. 내가 나를 사랑하니까 돌아오는 것들이 있더라. 결국 내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포기하지 말고 파이팅해서 행복해지자는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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