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상민이 과거 수십억원대 사기를 당한 사실을 고백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는 박상민이 출연해 사기로 힘들었던 과거를 언급했다.

이날 박상민은 “솔직히 돈을 많이 버는 가수다. 많이 버는 가수였지만 사기도 많이 당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가수로서 탄탄대로를 걸은 25년 차 박상민, 하지만 가장으로서는 지난 몇 년이 가장 힘들었다. 사람 좋아하고 거절 못 하는 천성 때문에 믿었던 지인에게 여러 번 사기를 당한 것. 피해 금액만 수십억 원대다.

박상민은 “내가 이렇게 열심히 하고 그랬는데, 나한테 힘들게 한 사람 때문에 지금도 그걸 해결하고 있고, 되게 재미가 없다”며 “솔직히 어떨 때는 진짜 해서는 안 될 이야기지만, 사람이 이래서 자살을 하는구나 하는 생각도 몇 번 했었다. 뼈 빠지게 일을 해서 갚아도 안 될 것 같더라”고 말했다.

또 박상민은 “주변에서 파산신청을 하라고 한 사람도 몇 명 있었다. 근데 난 용납이 안 됐다. 치사하지 않냐. 내가 당한 것이지만 그건(파산신청은) 아니라고 봤다. 자존심도 용납을 안 했다. 열심히 해서 다 또 해결했으니까”라며 긍정적인 시각으로 힘든 시기를 이겨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MBC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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