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이지혜가 과거 그룹 ‘샵’으로 활동하던 시절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7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방송인 이지혜가 과거 ‘샵’으로 함께 활동했던 장석현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과거 팀내 불화가 있었던 것에 대해 이지혜는 “감정도 많이 숨겨야 했고, 참는 것도 많이 참아야 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팀이 유지가 안 된다는 걸 그 어린 나이에도 이미 알고 있었다. 팀을 지키지 않으면 내가 끝날 수도 있다는 생각을 늘 했기 때문에 어떻게든 잘 지키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지혜는 “같은 샵 멤버였는데도 나는 혼자 다녔다”고 회상했고, 장석현 또한 “그 때 차도 따로 다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지혜는 “당시 석현이는 내가 전화를 하면 꼭 ‘잘 견뎌달라’고 얘기했다. 그 전화 한 통에 나는 위로를 받았다. 정말 (활동 하러) 가기 싫었다”라고 말하며 갑자기 눈물을 흘렸다.

그런 이지혜를 안쓰럽게 쳐다보던 장석현은 “지혜니까 버텼던 것 같다. 그 때 버티지 않았으면 아마 샵은 그 전에 해체했을지도 모른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불화로 인해 팀이 해체된 이들은 11년이 지나서야 화해했다. 화해의 장을 마련했던 장석현은 “멤버들이 보고 싶었다. 그래서 모두에게 전화를 했다. 그렇게 한 자리에 모인 멤버들은 한 시간 정도 있다가 말문을 열었다. 그 때 울고 불며 서로의 얘기를 다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MBC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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