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의 민족2’ 치타와 장성환이 세월호를 주제로 한 곡으로 무대를 꾸며 눈길을 끌었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힙합의 민족2’에서는 래퍼 치타가 도전자 장성환이 세미 파이널 첫 번째 미션 주제인 ‘2016’에 맞는 무대를 꾸미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이 선택한 2016년의 키워드는 ‘세월호’였다. 치타는 세월호 사건을 주제로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저희가 할 이야기는 2014년에 일어났던 일인데, 지금까지도 계속 이어져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주제를 이야기하게 됐다”며 “기도하는 것 말고는 힘이 없었던 어른들의 미안함을 가사에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무대를 꾸미기에 앞서 치타와 장성환은 광화문광장을 찾아 세월호 유가족들을 만났다. 치타는 “현장에 가니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오히려 유가족분들께서 ‘울지 말아요’, ‘이런 음악 만들어주셔서 감사해요’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래서 무대를 더 잘 해야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왔다”고 말했다.

장성환 또한 “유가족분들 모두 저희 어머니, 아버지 같았다. 저에게 아들같이 대해 주셨다. 제 또래 분들이 이 노래를 듣고 가슴에 새겼으면 좋겠다. 시간이 흐르면 마음에서 흐려질 수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두 사람이 만든 노래 ‘Yellow Ocean’는 총 4분 16초의 곡으로 ‘흐르는 세월 속 잊지 않을 세월호’, ‘우리의 빛 그들의 어둠을 이길거야’, ‘진실은 침몰하지 않을 거야’ 등 가사가 담겼다.

한편, 치타와 장성환의 ‘Yellow Ocean’은 28일 0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사진=JTBC ‘힙합의 민족2’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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