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렌디피티(EBS1 토요일 밤 10시 45분) 케이트 베킨세일 하면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의 대를 이은 전쟁을 그린 SF 판타지 액션물 ‘언더월드’ 시리즈가 떠오른다. 보기 드물지만 베킨세일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도 있다. 존 큐잭과 운명적인 사랑을 시험하는 ‘세렌디피티’.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즐기기에 제격이다. 미국 뉴욕의 한 백화점에서 마지막 남은 장갑을 놓고 마주친 조너선(존 큐잭)과 세라(케이트 베킨세일). 서로에게 호감을 느껴 짧은 데이트를 즐기지만 각자 애인이 있는 처지다. 세라는 행운에 운명을 걸어 보기로 한다. 자신이 갖고 있던 소설책에 이름과 연락처를 적어 헌책방에 팔겠다고 하고, 조너선의 연락처가 적힌 지폐는 사탕값으로 지불해 버린 것. 조너선이 소설책을 손에 넣고, 지폐가 자신에게 다시 돌아오면 운명이라고 말하며 헤어지는데…. 2001년 작.

■이미테이션게임(EBS1 일요일 오후 2시 15분) 컴퓨터의 시초가 된 인공지능 개념을 발명한 영국의 수학자 앨런 튜링을 조명한 전기 영화. 천재 수학자였던 그는 당대 사회 정서에서는 용납되지 않았던 성 정체성 문제로 비극적인 삶을 살았다.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영국을 배경으로 튜링과 그 동료들이 24시간마다 암호가 바뀌어 해독이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지던 독일군의 암호 시스템 에니그마를 해독하기 위해 자동 연산기계인 튜링머신을 만드는 과정 등을 담고 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 키라 나이틀리가 열연했다. 2014년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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