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진이 ‘SNL코리아7’에 출연해 팬을 스토킹하는 스타로 변신했다.

9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SNL 코리아 시즌7’에서 ‘내 생애 가장, 좋은 나 좋은 팬’ 코너에 출연한 이정진은 매력적이지만 팬이 없는 배우를 연기했다.

이날 해당 코너에서 권혁수는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를 보고 이정진의 팬이 됐다. 그는 이정진 팬카페에 가입하려 찾아갔지만 회원수는 고작 25명이었다.

가입하자마자 카페지기가 된 권혁수는 이정진에게 감사인사를 받으며 그와 만나게 됐다.

이정진은 권혁수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벚꽃놀이를 가자고 제안했다.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두 사람은 가까워졌다. 권혁수는 이정진과 친해질수록 “이렇게 멋진 형이 왜 팬이 없을까”라고 궁금해했다.

하지만 이정진은 점점 권혁수에게 강한 집착을 보였다. 알바와 학업 병행으로 인해 권혁수가 이정진을 자주 만나지 못하자, 이정진은 그에게 “내가 싫어진거냐”고 집착을 하기 시작한 것.

이정진은 권혁수의 학교에 따라오거나 아르바이트하는 곳에 나타나며 그를 부담스럽게 했다. 권혁수는 “연예인이 왜 사생팬처럼 나만 따라다니냐”며 이정진을 피하기 시작했다.

자신을 피하는 권혁수에게 이정진은 “나 아프니 약 좀 사오라”며 전화했다. 마음이 약해진 권혁수가 그의 집을 찾아갔다. 하지만 그곳에서 이정진은 장미꽃과 초로 그와의 언약식을 준비하고 있었다. 결국 권혁수는 “미친놈”이라 외치며 달아났다.

하지만 이정진의 팬을 향한 스토킹은 끝나지 않았다.

이정진으로부터 도망친 권혁수는 침대에 누워 여자친구의 ‘오늘부터 우리는’을 들으며 동영상을 돌려보고 있었다. 이때 갑자기 이불 속에서 이상한 낌새가 느껴졌다. 이불을 들추자 이정진이 걸그룹 여자친구의 의상을 곱게 차려입고 율동을 추고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tvN ‘SNL코리아7’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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