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코리아’ 클로이 모레츠가 예능에서 큰 웃음을 선사한 가운데 할리우드 스타들의 국내 예능 행보가 눈길을 끈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tvN ‘SNL코리아 시즌7’에서 할리우드 ‘국민여동생’ 클로이 모레츠가 유세윤과 함께 ‘내 며느리, 클로이’ 콩트를 진행했다.

이날 클로이 모레츠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유세윤의 며느리로 등장했다. 클로이는 “사랑해요 ‘연예가중계’, 김치 사랑해요, 오빤 강남스타일”이라고 인사해 박수를 받았다.

신동엽은 클로이에게 “편하게 아빠라고 불러라”고 말했고, 이에 클로이는 “뭐? 내 아빠라고?”라며 분노했다. 잃어버렸던 아버지를 되찾은 막장드라마의 ‘출생의 비밀’을 패러디한 것. 이에 유세윤은 “클로이가 막장 드라마로 한국어를 배워서 그렇다”며 안심시켰다.

또 클로이는 “월세에서 살자”는 유세윤의 말에 분노해 “다 부셔버릴거야”라며 집을 뛰쳐나갔다. 그리고 점까지 찍고 다시 등장한 클로이는 “아임 낫 클로이, 아임 민소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클로이 모레츠는 지난해 ‘SNL코리아’에 첫 출연해 내숭 없는 콩트로 한국 예능 신고식을 치르고, 두 번 째 ‘SNL코리아’에서 한국 팬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한국 예능 욕심은 할리우드 배우 잭 블랙도 만만찮다. 앞서 영화 ‘쿵푸팬더 3’의 홍보를 위해 내한했던 잭 블랙은 MBC ‘무한도전’ 예능학교-스쿨오브樂 특집에 참여해 몸 개그를 아낌없이 선보여 웃음을 안긴 바 있다.

당시 잭 블랙은 “내가 뭘 할 수 있을지 모르겠고, 녹화를 하면서 뭘 할지도 전혀 모르기 때문에 조금 두렵다. 생존만 했으면 좋겠다. 용감한 전사로서 동참하도록 하겠다”는 출연 전 소감과 달리 촬영 내내 익살스러운 표정과 몸 개그 등을 선보여 멤버들의 찬사를 받았다.

또 잭 블랙은 “파란 체육복이 너무나 마음에 든다”며 “비행기 타고 갈 때 입고 가겠다”고 말하는 등 재치있는 발언으로 팬들을 만족시켰다.

한편 오는 7일 영화 ‘독수리 에디’ 홍보 차 휴 잭맨이 다섯 번째 한국을 찾는다. 이번엔 영화 ‘킹스맨’으로 큰 사랑을 받은 태론 에거튼과 함께 한국을 찾아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할리우드 스타들의 한국 예능 욕심이 높아지는 지금, 방한을 앞둔 두 사람의 예능 활약을 기대해 본다.

사진 = 서울신문DB (SNL코리아 클로이 모레츠)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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