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의 역설’

‘비만의 역설’이 화제다.

26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SBS 스페셜’에서는 비만의 역설에 대해 조명했다. ‘비만의 역설’이란 뚱뚱한 사람이 마른 사람에 비해 장수하고 건강하게 살 수도 있다는 것.

이날 방송에서는 심근경색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50대의 두 남성을 비교했다. 한 남자는 마른 체형이고 다른 남자는 체중감량을 권유받을 정도로 뚱뚱한 몸이다. 그러나 얼마 후 뚱뚱한 남자는 몸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고 마른 체형의 남자는 목숨을 잃고 말았다.

비만에 대한 대중의 상식에 반하는 이런 사례는 뜻밖에도 병원에서는 드물지 않게 관찰되는 일상으로 ‘비만의 역설’이라 불리고 있다.

방송에 따르면 비만은 스트레스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장치였다. 취재진이 체형과 스트레스에 대한 실험을 진행한 결과 마른 사람들이 뚱뚱한 사람들보다 훨씬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즉 스트레스 호르몬의 부작용을 받을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았던 것.

‘SBS 스페셜’에서는 비만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처럼 만병의 근원이 아니며 오히려 장수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들을 소개하고 비만에 대한 사회의 편견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비만이 아닌 사람을 지금껏 비만으로 낙인찍어 왔을 수도 있는 현행 BMI(체질량 지수, Body Mass Index) 체계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비만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시했다.

네티즌들은 “비만의 역설 충격이다”, “비만의 역설,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라더니 아니었네. 오히려 비만보다 스트레스가 더 무섭구나”, “비만의 역설, 잘 먹고 잘 웃는 게 건강에 최고일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SBS(비만의 역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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