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 공연 도중 중학생들이 무대를 향해 비비탄총을 쏴 논란이 되고 있다.
7일 ‘총각네 야채가게’ 제작사 ‘라이브(주)’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7일 월요일 오전 10시반 중학생 단체 공연(총 2개 학교) 진행 중, 오프닝 곡에서 무대를 향해 비비탄총을 쏘는 학생 관객이 있었다”며 사태를 전했다.
당시 약 1000명의 학생들이 공연을 관람하던 중이었고, 공연을 계속 진행했으나 종료 15분 전 다시 한번 비비탄이 2층에 있던 제작사 직원을 향해 발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 종료 후 제작사 측은 퇴장을 제지하고, 각 학교 교사 협의 하에 학생들 소지품 검사를 진행했다. 2층에 있던 학생들의 신고로 4명의 가해 학생들을 잡았고, 비비탄 총 4개를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작사 측은 “공연 종료 후 백스테이지로 데려가 학생과 해당 학교 담당 선생님들에게 강력히 항의를 했으며, 배우들과 스탭들에게 사과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총각네 야채가게’에 출연 중인 뮤지컬 배우 김아영씨는 트위터를 통해 “얼굴이나 눈 등 위험한 고셍 맞았으면 어쩔 뻔 했냐”며 “화나고 속상한 마음 진정되질 않지만 끝까지 무대를 지킨 배우들과 즐겁게 봐 준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현재 학생들은 학부모, 교사들과 함께 극장에 남아 처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