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드라마 올씽즈컴퍼니(만능상사)’가 공개 한달 만에 1~3화 합계 조회수 80만을 돌파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렇다 할 아이돌이나 유명 배우 출연 없이 이뤄낸 결과다.

올씽즈컴퍼니()피투스가 제작하고 CJ E&M의 다이아TV가 제작 지원한 웹 전용 드라마다. 회사를 배경으로 네 명의 캐릭터가 등장해 서로 옥신각신하는 모습이 코믹하게 그려진다.

유명 배우 대신 유튜브, 아프리카TV, 페이스북 등 인터넷 스타들이 주요 출연진으로 나선 것도 특징이다. 아프리카TV 4대 여신 윰댕, 페이스북 스타 더빙의 신 유준호, 뷰티 크리에이터 소영과 유튜브 똘아이 채희선 등 유튜브 구독자 110만을 아우르는 이들은 출연만으로도 신선한 재미를 보여줬다.


융댕은 아프리카TV BJ로 큰 사랑을 받던 특유의 귀엽고 상큼한 이미지를 엉뚱하고 발랄한 고대리역으로 살려냈으며, 도사장역의 유준호는 극의 흐름을 풀어나가는 내레이션까지 맡아 자신의 특기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소영은 변해영 역을 맡아 순수한 시골처녀에서 섹시하고 도발적인 여인까지 다양한 변신을 보여줌으로써 뷰티 크리에이터로의 역량을 마음껏 뽐냈으며 채희선은 특급 카메오로 그동안 끼 많은 이미지를 안정적인 연기와 함께 보여 주었다.

극의 중심은 주요 출연진 중 유일한 배우인 주영호가 이끌어간다. 이 쳐있는 박과장(주영호)을 중심으로, 엉뚱함으로 무장한 도사장(유준호)과 인터넷쇼핑과 경품응모에 혈안이 된 고대리(윰댕), 미스테리한 신입(소영), 그리고 엽기적인 박과장의 그녀(채희선)가 엎치락뒤치락 함께 회사생활을 해나가며 벌어지는 재밌는 일화들로 꾸며졌다. 1화가 5분 전후이며, 가벼운 소재를 콩트 형식으로 담아냈다.

단지 캐스팅의 힘만으로 이와 같은 결과를 얻은 것만은 아니다.

올씽즈컴퍼니는 기존 아이돌 위주의 연애 소재에서 벗어나 직장으로 공간을 옮겼다. 이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여성 시청자들을 기반으로하는 웹드라마 시장에서 새롭게 시청자층을 넓히는 데 큰 이바지를 하였다.

또한 회별 PPL을 바탕으로 한 에피소드임에도 전체의 구성 속에서 매화 자연스럽게 이야기로 녹아들게 함으로써 PPL에 대한 거부감 없이 이야기를 즐길 수 있었던 것도 흥행의 한 요인이다.

이것이 가능했던 비결은 기획 개발 단계에서부터 창작자와 광고인이 동등하게 결합된 독특한 기획팀에 있다고 ()피투스 장재일 대표는 설명했다.

장재일 대표는 전문 영화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면서 보게 된 창작자의 어려운 창작 환경에 보탬이 되고자 콘텐츠와 PPL을 결합시키는 회사를 만들었고, 올해 중소기업청 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사업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현재 PPL 매칭 플랫폼인 피투스뱅크는 PPL과 콘텐츠를 연결하는 대대적인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광고주를 모집하고 있다.

올씽즈컴퍼니(만능상사)’는 곧 네이버TV캐스트를 통해서도 공개될 예정이며, 4화 이후도 준비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인기기사
인기 클릭
Weekly Best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