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고(故) 신해철씨가 지은 노랫말이 담긴 추모비가 올 12월 서울 강북구 번동의 북서울꿈의숲에 세워질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팬클럽과 장성훈 디자이너가 서울시에 제출한 디자인안을 보면 추모비는 높이 2.7m, 폭 1.2m 크기로 ‘유년의 끝’ 노랫말 일부를 새기고 문(門)을 형상화한 벤치 형태다. 반쯤 열린 문 사이로 북서울꿈의숲 풍광을 볼 수 있게 해 ‘세계의 문’이라는 노래 제목도 표현할 예정이다. 1000만원으로 예상되는 추모비 제작 비용은 팬클럽이 자체 펀딩을 통해 마련하기로 했다. 팬클럽 측은 “당초 이달 27일 1주기에 맞춰 추모비를 공개할 계획이었지만 디자인 결정에 시간이 많이 걸렸고 촉박한 펀딩 기간을 고려해 신씨의 데뷔일인 12월 24일 제막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1일에는 북서울꿈의숲에서 추모비 제작 관련 펀딩 활동을 겸한 추모 공연도 열린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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