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피소 “MC 맡은 프로그램에서 데뷔시켜 주겠다” 연예인 지망생에게 1억원 받아 ‘충격’

방송인 신정환(38)이 연예인 지망생의 부모로부터 억대의 돈을 받은 뒤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피소됐다.

SBS는 16일 방송한 ‘뉴스 8’에서 신정환의 근황을 단독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정환은 2010년 한 연예인 지망생의 어머니 이모씨를 만나 그에게서 1억원의 돈을 받았다.

신정환은 이 돈을 받으며 아들의 연예계 진출을 돕고 아들을 자신이 MC를 맡은 프로그램에 출연시켜주겠다는 약속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0만원은 현금으로 받았으며, 나머지 8000만원은 계좌이체로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몇 달 뒤 도박사건이 터지고, 신정환은 이씨에게 자신의 처지를 이유로 들며 도와줄 수 없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예인 지망생의 어머니 이모씨는 출소한 이후에도 신정환이 약속을 지키지 않자 최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곧 신정환을 불러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신정환의 소속사는 이와 관련해 SBS 측에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정환은 2011년 해외원정 도박혐의로 징역 8월을 선고받았다가 같은 해 성탄절 특사로 출소했다.

네티즌들은 “신정환 피소, 방송인으로 잘나가다 해외 원정 도박 사건 이후로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네”, “신정환 피소, 1억원 못받으면 나 같아도 열받을 듯”, “신정환 피소, MC 맡고 있으면 연예인 지망생을 데뷔시켜줄 수도 있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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