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멤버 크리스
그룹 엑소의 중국인 멤버 크리스(본명 우이판·24)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 계약 해지 소송을 제기했다. 15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크리스는 이날 법무법인 한결을 통해 전속 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냈다.

크리스 측은 “SM이 연예인으로서의 비전을 제시하기보다는 원고를 부속품이나 통제의 대상으로 취급했다”면서 “모든 공연이나 행사, 출연에 대해 일방적으로 일정을 결정했고 그 과정에서 크리스의 의사나 건강 상태는 전혀 존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수익분배금 지급 시 SM은 일방적으로 작성한 계산표만 제시했다. 고강도의 업무나 왕성한 활동에 비해 항상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다”고 덧붙였다.

엑소는 2012년 데뷔해 지난해 ‘으르렁’ 등을 히트시키며 최고의 주가를 올렸다. 최근에는 미니앨범 ‘중독’을 발표하고 오는 23~25일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중국계 캐나다인인 크리스는 2007년 SM의 글로벌 오디션을 통해 발탁됐으며 엑소의 중국 활동 그룹인 엑소-M의 리더를 맡고 있다.

엑소는 중국인 멤버를 4명이나 영입하고 중국 활동 그룹을 따로 만들 정도로 현지화에 공을 들였기 때문에 이번 소송이 적잖은 논란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09년 슈퍼주니어의 중국인 멤버 한경도 소속사인 SM을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내고 법정 공방 끝에 팀에서 탈퇴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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