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가요계로 돌아온 그룹 지오디(god)의 신곡 ‘미운오리새끼’가 발매와 함께 국내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했다.

그룹 지오디(god)의 신곡 ‘미운오리새끼’<br>연합뉴스


8일 정오 공개된 ‘미운오리새끼’는 이날 멜론, 엠넷닷컴,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다음뮤직, 소리바다, 지니, 벅스, 싸이월드뮤직, 몽키3 등 10개 음원 차트 1위에 올랐다.

’미운오리새끼’는 작곡팀 이단옆차기의 작품으로 지오디 특유의 감성이 돋보이는 발라드곡이다. 느린 템포의 비트에 잔잔한 내레이션과 보컬이 흘러나온다. 상처입은 자신의 모습을 길잃은 오리 새끼에 비유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지오디는 이날 매니지먼트사인 싸이더스HQ를 통해 “오랜만의 컴백이어서 차트 ‘올킬’까지는 생각 못했는데 깜짝 놀랐다”며 “그간 멤버들이 각자 힘든 일도 있었고 이 순간까지 오는데 여러 난관이 있었기에 팬들의 사랑에 큰 감동을 받았다. 변함없는 응원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싸이더스HQ 관계자는 “음원이 공개되자 동남아시아 등 해외 팬들로부터 7월 여는 공연 티켓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운오리새끼’는 올해 데뷔 15주년을 맞은 지오디의 ‘15주년 프로젝트’의 시작이다. 멤버들은 이 곡의 수익금을 세월호 참사 성금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이어 7월 정규 앨범을 내고 같은 달 12~13일 잠실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1999년 데뷔한 지오디는 ‘어머님께’, ‘거짓말’, ‘촛불 하나’,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길’, ‘하늘색 풍선’ 등 많은 히트곡을 내며 국민 그룹으로 사랑받았다.

멤버 윤계상이 2004년 팀에서 탈퇴하고 연기자로 전향하자 4인 체제로 6집(2004)과 7집(2005)을 발표했으며 이후 해체선언 없이 개별 활동을 해 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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