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연 페이스북 캡처
14일 탤런트 김가연이 자신에게 모욕적인 댓글을 단 네티즌들을 고소하겠다고 밝히면서 해당 네티즌들이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

앞서 김가연은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 ‘더 지니어스’ 갤러리에 본인임을 밝히면서 장문의 글을 올렸다. ‘더 지니어스 - 룰 브레이커’에는 김가연의 오랜 연인인 임요환이 출연하고 있다.

김가연은 이 곳에 ‘더 지니어스’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한 생각을 차분히 정리해 올렸다. 글을 올리기 직전 방송된 ‘더 지니어스’ 6회에서 임요환은 출연자 이상민에게 게임 내 중요한 아이템인 ‘불멸의 징표’의 위치를 알려줬다. 임요환은 대신 이상민에게 이 ‘불멸의 징표’를 공유하자고 했지만 이상민은 약속을 지키지 않은 채 혼자 ‘불멸의 징표’를 독점했다. 임요환은 “진심으로 열 받는다”면서 이상민을 “처분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임요환은 물론 프로그래머 이두희도 거듭된 배신을 당하며 탈락해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상황이다.

김가연은 “요환씨는 인생의 파도에 휩쓸리지 않고 오로지 게임 하나만 보고 산 사람”이라면서 “그래서 사람과의 관계, 사회 안에서의 역할, 인맥의 엮음 등은 하나도 모른다. 그래서 전 요환씨를 ‘더 지니어스’에 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가연은 평소 임요환에게 많은 조언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가연은 또 “그 분(임요환)은 비록 방송이지만 인간 세상을 짧게나마 강렬하게 체험 중”이라며 성원을 부탁했다.

하지만 이 글을 본 일부 네티즌들은 글쓴이가 김가연을 사칭하는 것 아니냐면서 “네가 김가연이면 나는 XXX다”와 같은 막말을 했다. 또 성적으로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심한 댓글도 있었다.

결국 김가연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악성 댓글을 남긴 네티즌 21명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김가연은 ”진짜로 고소하냐고요? 네 합니다. 스갤(디시인사이드 스타크래프트 갤러리)은 오히려 분위기파악 잘하는데… 생판 첨인 사람이 상황 파악못하는듯 하여 결과물을 보여드려요. 알고도 실수하여 스스로를 힘들게 하지않길…“이라는 글과 함께 ‘고소·고발사건 처분결과 통지서’ 사진을 올렸다. 이어 김가연은 ”총 21명. 간만에 손가락이 고생했다. 잠시 휴식!“이라며 악플들을 캡처했음을 알렸다.

이에 악플러로 지목된 해당 네티즌들은 ”김가연 누님, 선처해주세요“, ”부모님은 제가 그런 악플러라는 걸 모르세요“, ”한번만 봐주세요“ 등의 글을 올리며 선처를 부탁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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