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트위터
미국 출신 세계적인 힙합 뮤지션 스눕독이 싸이(본명 박재상·37)의 신곡을 함께 작업하고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한다.

9일 가요계에 따르면 스눕독은 싸이의 신곡 작업에 참여했으며 이달 중 싸이와 함께 뮤직비디오를 촬영한다. 그러나 이 곡의 발매 시기는 2~3월을 놓고 조율 중이며 싸이 앨범의 타이틀곡이 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한 가요 관계자는 이날 “’젠틀맨’도 그랬듯이 싸이가 한국에서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스타일이어서 스눕독이 비밀리에 입국해 촬영할 가능성이 크다”며 “싸이가 2012년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힙합뮤지션 MC해머와 콜라보레이션(협업) 무대를 꾸몄듯이 이번에도 흥미로운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싸이는 트위터에 스눕독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스눕독×싸이. 커밍 순’(Snoop Dogg x psy. Coming Soon)이란 글을 올려 공동 작업을 예고했다.

스눕독은 1992년 유명 프로듀서 닥터 드레의 솔로 앨범 ‘더 크로닉’(The Chronic)에 참여해 이름을 알렸다. 이듬해 자신의 데뷔 앨범 ‘도기 스타일’(Doggy Style)로 빌보드 정상을 차지, 스타 래퍼 반열에 올랐다. 이후 그는 20여 년 동안 1억7천만 장의 음반 판매고를 올리며 미국 서부 힙합신을 대표하는 힙합 뮤지션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2012년 활동명을 ‘스눕 라이언’(Snoop Lion)으로 바꾸고 레게 음악에 도전, 지난해 레게 앨범 ‘리인카네이티드’(Reincarnated)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2011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에 윌.아이엠, 닥터 드레와 함께 출연하고, 지난해 5월 올림픽공원 올팍축구장에서 열린 첫 내한 공연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선보여 한국에 대한 호감을 나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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