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에서는 가수 박진영이 초대 됐다. 이날 박진영이 감기에 걸려 목소리가 변해 과연 대결이 가능할까 싶었다.

박진영은 GOD, 비, 원더걸스, 2AM, 2PM, Miss A를 배출한 프로듀서 겸 명 작곡가, 명 댄서로 유명한 인물이다.

첫 번째 미션은 ‘날 떠나지 마’로 실력을 겨뤘다. 관객들은 모창 가수들 모두 박진영 같지 않다고 혹평을 쏟아졌다.

스스로 ‘옥탑방 박진영’으로 소개한 변재민 씨가 44표를 받아 탈락함으로써 박진영을 안심시켰다. 가수 겸 프로듀서를 꿈꿔 온 변 씨는 옥탑방에 살 만큼 생활이 넉넉지 않아 낮엔 신발 브랜드 회사에서 일하고, 밤엔 인디밴드인 ‘마스커밴드’ 에서 작사 작곡 보컬을 맡아 노력하는 기대주였다.

두 번째 미션에선 팀 노을을 이끄는 강균성이 60표를 얻어 탈락했다. 2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박진영의 삶이 확인됐다. 박 씨는 음악 영감을 하루 24시간 내내 지니고 있다고 했다. 그는 어렸을 적에 미국에서 살면서 흑인 친구들과 함께 지낸 경험이 작곡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밝혔다.

세 번째 미션은 ‘썸머징글벨’이란 곡으로 승부를 가렸다. 이 곡도 박진영은 여자친구가 없었을 때 만약 여자친구가 생기면 크리스마스 느낌을 가져 보겠다는 마음에서 만든 곡이라고 털어놓았다. 3라운드는 박 씨의 회사에 소속되어 있는 박성진 씨가 65표를 받아 탈락했다. 박성진 씨는 소속사의 연습생으로서 신인그룹 리드 보컬이다. 소속사 경쟁자들을 35:1로 제치고 나올 정도로 노래실력이 충분했다.

마지막 미션에서는 감성 중심의 발라드곡 ‘너의 뒤에서’가 선정됐다.댄스곡 분위기와 완전히 달라 기대를 모았다.10위 안에 들지 못한 곡이지만 꾸준히 리메이크되며 불린 노래이다.이 노래는 많은 후배가수들에게 순위와 상관없이 진심으로 노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깨우침을 주고 있다고 한다.

’진짜 박진영’을 찾아 투표한 결과 시종 명랑 쾌활한 모습을 보여준 성가대원 김남종 씨가 1표를 받아 먼저 무대에서 내려왔다. 강서구 지역신문 인턴기자로 근무하는 이상택 씨가 23표로 준우승, 박진영 씨가 76표로 우승을 차지했다.

’히든싱어’는 나이, 직종, 성별을 막론하고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잔치가 됐다. 노래를 통해 꿈을 꾸거나 새로운 기회를 찾기도 한다.

사진=jtbc 방송 캡쳐

정이채 연예통신원 blub6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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