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돈나
’팝의 여왕’ 마돈나(55)가 영화상영 중 문자를 전송하고 이를 두고 주변 관객과 설전을 한 사실이 알려진 후 유명 극장체인의 출입이 금지됐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마돈나는 최근 미국 뉴욕영화제에 참석해 링컨 센터의 월터리드 영화관에서 스티브 맥퀸 감독의 영화 ‘노예 12년’을 보던 중 계속해서 휴대전화 문자를 전송, 주변 관객들의 영화감상을 방해했다.

이에 한 관객이 마돈나에게 문자전송을 하지 말라고 요구하자 마돈나는 “비즈니스를 위한 것이야, 이 요물아”라고 소리친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평론가인 찰스 테일러를 통해 이 소식이 알려진 후 미국 극장체인 알라모 드래프트하우스의 최고경영자(CEO) 팀 리그가 마돈나의 자사 극장 출입을 금지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트위터에서 “극장 팬들에게 사과하지 않는 한 마돈나가 드래프트하우스에서 영화를 보는 것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드는 일각에서 그가 언론홍보를 위해 이같은 행위를 한 것이라고 비난한 데 대해 “마돈나는 극장에서 문자를 전송함으로써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무례한 행동을 했다”고 지적했다.

알라모 드래프트하우스는 관객들에게 휴대전화 통화와 문자전송을 금지하고,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퇴장조치하는 등 영화감상 규칙을 준수할 것을 엄격하게 요구하는 극장으로 유명하다.

‘노예 12년’은 1841년대 흑인 노예로 팔린 솔로몬 노섭의 자서전을 바탕으로 한 실화로 브래드 피트, 마이클 파스벤더, 베네딕트 컴버배치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출연한 작품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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