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박시후 측 법률 대리인이 고소인 A 씨가 2년 전, 다른 남성을 상대로 협박한 전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시후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A씨의 전력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스포츠서울닷컴 DB


9일 종편 채널 JTBC는 “2년 전 연예인 지망생 이모씨가 A 씨와 성관계를 했고, A씨는 다음 날 이 씨에게 ‘임신을 한 것 같다’고 연락했다. 특히 A씨의 선배로 알려진 B씨 역시 “책임지라”는 식으로 겁을 줬다”고 보도했다. 이 씨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A 씨와 성관계를 하고 하루이틀도 지나지 않아 임신했다고 말했다”며 “누군가가 책임지라는 것 자체가 결국 돈 이야기 아니겠냐. 박시후 사건과 비슷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박시후 측 법률 대리인 신동원 변호사 또한 “유사한 사례를 수집하는 대로 관련 자료를 검토해 의견서 형태로 경찰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A씨 측은 “사건 발생 이후 박시후 측과 어떠한 접촉도 하지 않았다”며 협박설을 전면 부인해 왔다. 앞서 박시후 측이 공개한 박시후 후배 탤런트 K 씨와 A 씨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에 따르면 A 씨는 박시후를 고소한 지난달 15일 오후 11시께 속이 메스껍다며 임신했을 수 있다는 걸 암시했다.

A 씨는 지난달 15일 오후 11시57분쯤 “속이 아직도 안 좋네…”, “설마 아까 그거 때메…임신은 아니겠지ㅠㅠ 속이 하루종일 미식거려ㅠㅠ” 등의 메시지를 K 씨에게 보냈고, K 씨가 “임신 같다고?”, “오빠랑 했어?”라고 묻자 A씨는 “그럼 둘 다 빨개벗구 있는데ㅠㅠ 모른 척하지마ㅜ 에휴 술이 아직도 안 깨는 건가”, “술기운이 아직 있어서 그런가 봐ㅜㅜ”라고 답했다.

지난 1일 박시후 측은 경찰 조사에서 A씨의 선배 B씨가 ‘합의금으로 10억원을 요구하고, 돈을 확실히 받든지 박시후를 추락시키든지 하라’고 하자 A씨가 ‘경찰 조사에서 최대한 피해자라는 인상을 주기 위해 연기력을 발휘하겠다’는 답장을 보냈다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경찰에 증거로 제출했다.

[스포츠서울닷컴 ㅣ 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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