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박시후(35)가 팬들로부터 현찰을 비롯한 거액의 ‘조공’을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박시후의 ‘조공’ 의혹에 대해 폭로하는 게시물. <br>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br>
최근 박시후의 팬카페를 비롯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박시후가 과거 팬카페 ‘시후랑’을 통해 자신의 본명 박평호 명의로 된 통장으로 팬들로부터 ‘현찰 조공’을 받았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박시후의 어머니가 직접 ‘조공’ 품목을 작성해 팬들에게 대형 TV, 산소 발생기, 백금 목걸이 등을 받아 낸 내용도 담겨 있다.

박시후의 팬카페 ‘시후랑’에 가입한 한 팬이 박시후 생일 관련 통장 명의에 대한 질문을 올린 캡처도 있다. 게시물에 따르면 한 팬이 “생일 ‘조공’ 관련해서 ‘시후랑’이라는 명의로 돼 있는 계좌의 본 명의가 박시후의 본명인 박평호로 돼 있었다. 박시후 본인인지 알고 싶다”는 요지의 글을 올렸다. 하지만 이 글은 운영자에 의해 삭제됐으며 통장 명의에 대한 질문이 올라올 때마다 해당 글은 바로 삭제됐고 글을 올린 회원은 강제 탈퇴 당했다고. 게시물은 만약 계좌의 주인이 박시후 본인이 맞다면 팬들에게 현찰을 받은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박시후의 어머니가 팬들에게 받고 싶은 ‘조공’ 품목을 작성해 요구했다는 글도 올라왔다. 공개된 글에서는 “첫 생일 때 안마 의자, 두 번째 대형 TV, 세 번째 산소 발생기, 네 번째 백금 목걸이. 모두가 다 엄마(박시후 어머니)가 지시한 물건이다. 팬들은 돈만 내면 된다. 박시후의 형제가 보험 일을 하고 있는데 그 보험에 가입한 사람들을 따로 불러 박시후와 만남을 주선했다”고 밝혔다.

성폭행 혐의에 이어 ‘조공’ 논란까지 이어지자 많은 네티즌은 이에 대한 박시후의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박시후는 15일 연예인 지망생 A(22) 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다음 달 1일까지 박시후가 출석해 조사를 받지 않으면 체포 영장을 신청하겠다고 통보했다.

스포츠서울닷컴 고민경 기자 doit0204@med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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