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수첩’ 26일 방송

MBC TV ‘PD수첩’은 26일 밤 11시15분 ‘생명 존중 기획 1부 - 절망 사회의 역습’ 편에서 자살 문제를 다룬다.



프로그램은 하루 평균 자살 인구 43.6명이라는 통계와 이를 다루는 우리 사회의 안일한 인식을 꼬집었다.

제작진은 특히 지난달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야구스타 조성민의 누나 조성미 씨를 인터뷰했다.

조 씨는 “힘든 마음도 알고, 괴로운 마음도 안다”면서도 “본인 하나 죽는다고 모든 게 끝난 게 아니다. 남은 사람의 고통은 본인이 죽기 전보다 수십, 수백 배 더하다”고 토로했다.

프로그램은 조 씨 외에도 주변 사람의 자살 이후 남은 사람들의 고통을 카메라에 담았다.

서울 강남 한복판을 달리는 버스에 몸을 던지는 사고가 일어나자, 해당 버스 기사는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다 결국 일자리를 잃었다. ‘사망사고를 낸 기사’라는 이유로 권고사직을 통보받은 것.

전문가들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들의 유서 대부분에서는 삶의 의지가 보인다”며 “유서는 망자 개인이 사회에 보내는 마지막 SOS”라고 지적한다.

제작진은 자살의 원인과 대책을 개인으로 환원시키는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짚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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