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 2기 취임식에서 립싱크로 국가를 불러 많은 비난을 받은 비욘세가 뒤늦게 “립싱크가 맞다”고 시인했다.

지난달 21일 열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식에서 국가를 부른 비욘세.<br>유튜브 영상 캡처


지난달 31일(현지시간) ABC,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비욘세는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슈퍼볼 하프타임쇼 기자회견에서 “’성조기여 영원하라(The Star-Spangled Banner)’를 사전 녹음된 노래에 맞춰 립싱크했다”고 실토했다.

비욘세는 “언제나 라이브로 노래를 부르지만 취임식 당일은 날씨가 좋지 않았고 취임 행사장에도 늦게 도착했다”면서 “당시 프로미식축구(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 준비에 한창이어서 사실 반주를 맡은 군악대와 리허설도 제대로 하지 못해 모험을 하기가 꺼려졌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관행은 음악계에서는 다반사로 일어나는 일이며 더욱이 그날 행사의 주인공은 내가 아니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비욘세의 해명은 이미 취임식 반주를 맡은 군악대 관계자 및 취임식 준비위원회 관계자 등이 언론을 통해 밝힌 내용들과 같지만 본인이 직접 인정하고 나선 것에 현지 언론들은 의미를 달리 두고 있다.

한편 비욘세는 오는 3일 슈퍼볼 하프타임쇼에 설 예정이며 “이번에는 리허설을 제대로 했기 때문에 슈퍼볼 하프타임 쇼에서는 확실하게 라이브로 부르겠다”고 밝혔다.

문다영 기자 dymoon@med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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