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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회장(레드카펫)을 밟는 고아라.
무도회장(레드카펫)을 밟는 고아라.
무도회장(레드카펫)을 밟는 고아라.
무도회장(레드카펫)을 밟는 고아라.
무도회장(레드카펫)을 밟는 고아라.
빛나는 황금마차에서 내린 아름다운 아가씨가 집사들의 안내를 받으며 궁중의 무도회장에 나타난다.

그녀의 황홀한 아름다움에 반한 왕자는 이내 그녀에게 정중히 인사하며 춤을 권한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사랑의 애틋함을 즐기던 두사람이었지만 자정을 알리는 종루의 소리에 아름다운 아가씨는 어쩔줄 모르며 무도회장을 빠져나간다.

한개의 유리구두만 남긴채.

왕자님은 남겨진 유리구두만 손에 쥐고 아쉬운 탄식만 거듭하고.....

우리가 잘 아는 ‘신데렐라’ 이야기다.

지난달 3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제33회 청룡영화상이 열렸다.

시상식의 하이라이트인 레드카펫을 보러 오기위해 모여든 많은 사람들에게 어렸을 적 눈을 깜빡이게 했던 신데렐라 이야기를 떠오르게 하는 아가씨가 나타났다.

다름아닌 고아라였다.

그녀가 입은 푸른색의 드레스는 단순하지만 고급스러움과 화사함이 묻어났다.

마치 옷의 주인공을 닮은 것처럼.

조심스럽게 옷의 깃을 잡고 카펫의 계단을 오르며 많은 사람들앞에서 아름다운 자태를 보이자 여기저기서 탄성이 쏟아졌다.

조심스런 발걸음은 그녀를 더욱 품위있게 만들었고, 미소를 지을 때 보여주는 연갈색 눈동자의 신비함은 사람들을 더욱 매료시켰다.

게다가 가슴파인 드레스는 많은 남자들을 한숨만 짓게 했다.

방송기자와 카메라기자들의 빗발치는 요구에 일일이 응해주는 너그러움도 착한 아가씨 신데렐라를 닮은 듯 했다.

우아한 몸짓으로 짧은 시간동안 많은 사람들을 동화속으로 초대했던 고아라는 이내 무도회장으로 사라졌다.

글 사진 이주상기자.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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