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관계자는 “‘무한도전’을 비롯한 예능 프로그램의 외주화 문제는 임원회의에서 자주 언급돼 왔다”라며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비행기 티켓 결제 등 현실적인 문제가 닥치면서 파업 중인 김태호PD를 제외한 외주인력으로 제작하겠다는 안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라고 귀띔했다.
이어 “이번 임원회의에서 언급된 안건은 실제로 외주인력을 투입하겠다는 뜻이라기보다는 김태호PD 등 연출진의 복귀를 종용하는 뜻으로 풀이된다”라고 덧붙였다.
MBC는 노조의 총파업이 장기화되면서 대다수 예능 프로그램들의 파행이 이어지고 있다. ‘놀러와’, ‘세바퀴’ 등 스튜디오물은 부장급 연출진이 투입돼 명맥을 이어가고 있지만 ‘무한도전’, ‘우리 결혼했어요’ 등 젊은 메인 연출진의 감각이 중요한 프로그램들은 계속 결방돼 왔다.
특히 메인 연출진인 김태호PD의 역량이 큰 ‘무한도전’은 19주째 결방 중이다.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복귀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김PD는 “파업이 끝나기 전에는 복귀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한편 MBC 사측은 12일 오전 발행한 특보를 통해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조만간 전 부문에 걸쳐 경력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라는 뜻을 밝혔다. 앞서 MBC 사측은 총 69명에 대해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으며 박성호 기자회장에 대해서는 해고 징계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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