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계 고등학교 학생 최초로 골든벨을 울려 화제가 된 일명 ‘골든벨 소녀’ 김수영(31) 씨가 가수 서태지에게 저작권료를 받았다고 고백해 화제다.
김수영 씨는 9일 오후 방송된 KBS2 ‘이야기쇼 두드림’에서 “기자 활동을 하면서 서태지와 아이들의 ‘컴백홈’을 듣고 깨달았던 나의 경험담 기사를 썼는데 그 기사가 서태지 웹사이트에 실렸다. 서태지에게 저작권료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 시절 자퇴를 하고 방황한 적이 많다. 아버지와 학교에서 날 포기했을 정도였다. 패싸움도 하고 오토바이를 타고 폭주도 했다. 친구들에게 칼을 맞아 아직도 흉터가 있을 정도”라며 어린 시절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가출을 한 적이 있었다. 그때 서태지와 아이들의 ‘컴백홈’을 듣고 집으로 왔다. ‘컴백홈’ 중 ‘우린 아직 젊기에, 괜찮은 미래가 있기에’라는 가사를 듣고 울컥했다”며 “내가 사회의 쓰레기 같은 존재라 생각했는데 단지 젊다는 이유만으로도 괜찮을 삶을 살아 볼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가연 기자 cream0901@med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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