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아시아나국제단편제 순회상영전

올해 10주년을 맞이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경쟁단편영화제인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집행위원장 안성기)가 서울, 인천, 대구, 천안, 익산, 청주 등을 돌며 순회 상영전 ‘좋았다니, 다시 한번!’을 개최한다.

이번 상영전에선 지난해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 상영돼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최고 인기작 19편을 8월까지 볼 수 있다.

상영전은 ‘인생은 단편이다’, ‘발칙한 상상력전’, ’상콤한 단편전’ 등 세 가지 테마로 세계의 단편영화를 선보인다. ‘인생은 단편이다’ 섹션에서는 9년 동안 아들을 만나지 못했으나 희망을 버리지 않는 한 아주머니의 이야기를 뛰어난 연출력으로 그려내 대상을 받은 윤재호 감독의 ‘약속’과 지난해 개막작으로 선정된 스크랴빈의 에튀드의 선율이 애잔하게 울려 퍼지는 유대얼 감독의 ‘에튀드, 솔로’ 등 짧은 미학 속에 담긴 다양한 인생의 풍경을 그린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발칙한 상상력전’에서는 위험을 무릅쓰고 감옥 안으로 몰래 핸드폰을 숨겨 온 어머니와 아들의 이야기를 야성적이고 신선한 매력으로 그려내 최우수 해외작품상을 받은 알리 무리티바 감독의 ‘더 팩토리’, 독창적인 음악과 창조적인 분위기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아시프 관객심사단상을 받은 벌라쥐 시모니 감독의 ‘피날레’ 등 발칙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단편영화들을 맛볼 수 있다.

‘상콤한 단편전’에서는 팜 스프링스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김용완 감독의 ‘그녀의 단속반’, 행복해지기 위해 정열적으로 살아가는 주인공의 삶을 그려 최우수 국내작품상을 받은 조영준 감독의 ‘인투 포커스’ 등 지난해 영화제를 빛낸 화제의 단편영화들이 상영될 예정이다.

상영 일정과 상영작 정보는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홈페이지(www.aisff.org)를 참조하면 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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