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탱크’ 박지성(31)도 아이유의 ‘삼촌팬’이었다.

박지성은 3일 오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아이유의 첫 단독 콘서트에 객석 한 자리를 차지했다. 자신이 녹화에 참여했던 SBS ‘런닝맨’의 시청을 뒤로 하고, 같은 시각 아이유의 공연장으로 달려갔다.

아이유<br>스포츠서울


아이유는 2부 공연이 시작되자 “오늘 아주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며 관심을 끌었고, 전광판은 곧바로 자리에 앉아있던 박지성의 모습을 비췄다. 대부분 남성팬이 차지했던 객석은 떠나갈듯한 함성으로 가득 찼고, 일제히 박지성을 연호했다. 박지성은 당황스러워 하면서도 90도 인사로 팬들의 환호에 답했다.

팬들의 관심이 박지성에게 집중되자 아이유는 “나를 앞에 두고 뭘하는 거냐, 나를 안 보는 사람은 이제 퇴장시키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지성의 공연 관람은 ‘런닝맨’을 같이 녹화하면서 맺었던 약속 때문이다. 아이유의 소속사 관계자는 “방송을 함께 하면서 친분이 생겼고 아이유가 첫 콘서트 얘기를 꺼내자 박지성이 흔쾌히 초대에 응했다”고 설명했다.

박지성 외에도 이승기, 2AM, 허경환 등 화려한 게스트들이 줄이었던 아이유의 공연은 오는 7월까지 울산, 전주, 수원, 부산, 대구 등 전국투어로 진행된다.

심재걸 기자 shim@med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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