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셋째 주 네티즌들의 관심은 정치와 사회 이슈에 쏠렸다. 검색어 1위는 통합진보당 구당권파 비대위가 차지했다. 지난 16일 통합진보당 구당권파는 신당권파 위주의 비상대책위원회를 인정할 수 없다며 별도의 비대위를 구성하겠다고 밝혀 관심이 쏠렸다.

2위는 승려들의 성매수를 폭로한 성호 스님이 차지했다. 조계종 승려들의 도박 동영상을 공개한 성호 스님은 15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명진 스님과 자승 스님이 과거 강남 룸살롱에서 성매수를 했고, 당시 그 이유로 조계사 앞에서 석 달여를 넘게 1인 시위를 했다.”고 밝혔다.

가수 고영욱이 15일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재소환된 가운데 이 사건의 추가 피해자가 2명 더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련 소식은 3위에 올랐다. 경찰은 모델 지망생 A양 말고도 추가 피해자라고 밝힌 인물이 2명 더 있고, 한 피해 여성은 열네 살 때부터 고영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4위는 MBC 보도국 폐쇄 소식이 차지했다. 사측은 기자회가 파업 대체인력인 기자 모집에 반대하며 농성 시위를 계획하자 보도국이 위치한 엘리베이터 운행을 정지시키고 비상구 계단의 출입 통로를 봉쇄해 논란을 일으켰다. 5위는 EBS의 개인정보 유출 관련 뉴스였다. 15일 EBS 교육방송 사이트가 해킹 피해를 입어 400만명의 이름과 아이디,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검색어 6위는 ‘디아블로 3’ 보스가 차지했다. 블리자드의 ‘디아블로 3’는 15일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게임 서비스가 시작된 후 약 5시간 30분 만에 ‘EHG’ 클랜 소속의 게이머들이 최종 보스를 쓰러트려 화제를 모았다.

6월의 신부가 증가한 소식은 7위에 올랐다. 올해 4월 21일부터 5월 20일까지는 음력 3월이 한 번 더 반복되는 윤달에 해당하는데, 이 윤달을 피하고자 결혼식을 미룬 예비부부들이 대거 6월에 예식을 치러 ‘6월의 신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위는 17일 발표된 축구대표팀 명단이 차지했다. 오는 6월 카타르와의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전에 출전할 26명의 명단에는 박주영은 포함되지 않았고, 이동국이 최전방 공격수로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서울버스 협상 타결 소식은 9위였다. 18일 오전 4시 45분께 서울 시내버스 노사 간의 임금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돼 이날 새벽부터 버스 운행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10위는 아리랑 3호 발사가 차지했다. 18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측은 우리나라의 세 번째 다목적·실용위성인 ‘아리랑 3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전했다. ‘아리랑 3호’는 앞으로 4년간 685㎞ 상공에서 공공안전, 국토·자원관리, 재난감시 등에 활용될 고해상도 영상정보를 수집할 예정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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