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의 사랑 이야기는 언제나 화제를 모은다. 특히 사생활을 보장받지 못하는 스타들은 일반인보다는 같은 분야에 종사하는 연예인이나 같은 관계자를 만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같은 회사에서 일하면서 사랑을 키워가는 스타들이 화제가 됐다. 스타들의 은밀한 ‘사내 연애’를 모아봤다.

9년간 비밀 열애 끝에 결혼한 양현석-이은주 부부와 소속사 대표와 열애 중인 송지효(왼쪽부터).<br>스포츠서울닷컴DB, YG 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같은 로맨스…대표와 소속 연예인의 사랑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으로 빅뱅, 투애니원 등을 키운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42) 대표는 띠동갑 가수인 이은주(30)와 무려 9년간 비밀 열애를 해오다 지난 2010년 혼인신고를 마치고 첫 딸을 얻었다. 양현석은 “여자친구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얼마 되지 않아 2008년에 어머니마저 돌아가셨을 당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평생 그녀의 반려자이자 든든한 보호자가 돼주고 싶다는 결심을 했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2002년 YG엔터테인먼트의 걸그룹 스위티로 데뷔한 이은주는 지난 2006년에는 송백경과 혼성그룹 무가당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9년 동안 감쪽같이 속은 소속사 가수들은 당시 배신감을 뒤로 한 채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특히 송백경은 “은주야 옛날에 울려서 미안. 이제 은주한테 형수님이라고 불러야 하는구나. 형수님 옛날에 녹음실에서 녹음하다 제가 울린 거 사과드려요”라고 재치있는 사과글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 2월 배우 송지효(30)도 소속사인 씨제스엔터테인먼트의 백창주(33)와 “조심스럽게 시작하는 단계”라며 교제 중인 사실을 털어놨다. 그룹 JYJ와 박유천의 동생 박유환이 속해있는 씨제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도 모르게 비밀 열애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매니저와 결혼하는 크리스탈(왼쪽)과 자신의 매니저와 지난 2010년 결혼식을 올린 김윤진.<br>스포츠서울닷컴DB
◆늘 가까이에서 지켜줄게…스타와 매니저

오는 9월 16일 결혼을 앞둔 여성그룹 애즈원의 크리스탈(32)은 예비신랑 조민철 씨와 가수와 매니저로 만나 인연을 이어오다 지난 2002년 3월부터 10년간 교제했다. 조 씨는 <스포츠서울닷컴>과 전화 통화에서 “같은 분야에 몸담고 있다 보니 서로 좀 더 이해할 수 있었다”면서 “10년 동안 만나면서 서로 헤어지자는 얘기를 해본 적이 없다”며 흔들림 없는 애정을 자랑했다.

스타와 매니저 커플로는 ‘월드스타’ 배우 김윤진(39)과 남편 박정혁 자이온엔터테인먼트 대표도 손꼽힌다. 김윤진이 지난 2007년 책 ‘세상이 당신의 드라마다’를 쓰면서 급격히 가까워진 두 사람은 2002년에 처음 만났다. 이후 박정혁 대표는 10년 가까운 시간동안 전담 매니저로 활동하며 김윤진의 성공을 도왔다. 김윤진이 1인 체제에 본격적으로 나설 때 힘든 일을 마다치 않던 박정혁 대표를 자신의 매니저로 임명해 함께 활동할 정도였다. 결코 짧지 않은 10년이라는 세월을 같이한 두 사람은 3년간의 열애 끝에 지난 2010년 결혼식을 올리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누리고 있다.

배우 차수연(31)은 지난해 11월 판타지오 엔터테인먼트 대표 나병준(35)과 열애 중임을 고백했다. 두 사람은 8년 전 담당 팀장과 연예인으로 첫 만남을 시작해 5년 전부터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이들은 서로의 성장에 버팀목이 돼주는 사이로 오랜 만남을 유지해왔다. 차수연은 청순한 매력을 무기로 안방극장의 주연급 연기자로 자리 잡았고, 나병준은 현장매니저에서 대형 매니지먼트사의 대표가 됐다.

방송국의 아나운서국에서 사랑을 키워 결혼한 문지애-전종환 커플(왼쪽), 박지윤-최동석 커플.<br>MBC, KBS 제공
◆사내커플에서 사내부부가 된 사연

’MBC 사내커플’ 문지애(29) 아나운서와 전종환(32) 기자는 열애한 지 5년 만인 지난 4일 결혼했다. 손석희-신현숙 커플에 이어 25년 만에 탄생한 MBC 아나운서국 사내커플인 두 사람은 동료의 축하를 받으며 함께 할 미래를 약속했다. 지난 2006년 입사한 문 아나운서의 1년 선배인 전종환 기자는 2005년 아나운서로 MBC에 입사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기자로 전직했다.

KBS 아나운서국에서 사랑을 키운 방송인 박지윤(33)과 최동석(34) 아나운서 또한 4년간의 열애 끝에 2009년 9월 결혼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04년 KBS 입사 동기로 만나 사내 연애를 하다 2007년 연인 사이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후 방송을 통해 서로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던 두 사람은 2008년 3월 박지윤이 프리랜서 선언을 한 뒤 보다 자유롭게 데이트를 즐겨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힘든 연예계에서 서로 돕는 스타와 스타, 스타와 매니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이들의 사내 연애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엔 어떤 스타들이 핑크빛 소식을 전해올지 눈과 귀가 쏠리는 까닭이다.

김은정 인턴기자 ejkim@medi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닷컴 연예팀 ssent@med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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