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승승장구’서 데뷔 후 14년간 일화 공개

‘최장수 아이돌’ 그룹 신화가 지난 2001년 아이돌 최초로 누드집을 발매한 사연을 공개했다.

13일 KBS ‘승승장구’ 제작진에 따르면 신화는 6년 만에 방송에 출연해 1998년 데뷔 후 14년간 겪었던 다양한 일화를 털어놨다.

남성 보컬그룹 신화가 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컴백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앤디, 김동완, 이민우, 신혜성, 전진, 에릭.<br>홍승한기자 hongsfilm@sportsseoul.com<br>
신화의 리더 에릭은 “누드집은 아이돌 최초로 우리가 도전한 것”이라며 “현장에는 남자 스태프만 있어서 나와 전진은 아무것도 입지 않고 자유롭게 다니면서 즐겁게 촬영했다. 중간에 혜성이가 없어서 찾아보면 항상 나무 뒤에서 몸을 숨기고 있었다”라고 폭로했다.

김동완은 “3집 활동 당시 옷을 벗는 콘셉트로 활동했다”며 “그걸 보고 이수만 사장이 누드집을 제안했다”고 누드집을 낸 배경을 설명했다.

또 “다른 멤버들은 고민 끝에 하기로 결정했는데 혜성이만 끝까지 반대했다”고 밝혀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4년간 공백을 딛고 6명이 다시 의기투합하게 된 과정도 공개된다.

신화는 ‘신화 컴퍼니’라는 회사를 직접 차렸다. 리더 에릭과 이민우가 공동대표로, 나머지 멤버들은 주주인 셈.

신혜성은 “에릭은 오늘 촬영 대기실에서도 지출 서류에 사인할 정도로 잔업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신화는 또 전진이 텀블링하다 죽을 뻔한 사연, 앤디가 목에 깁스하고 무대에 오른 사연 등 그동안 감춰놨던 입담을 뽐냈다.

이날 ‘승승장구’ 촬영장에는 1990년대 신화와 함께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H.O.T.의 토니와 문희준이 후배를 위해 특별 출연했다.

토니와 문희준은 10년 만에 다시 만난 신화와 회포를 푸는 한편 끊임없이 도는 ‘H.O.T. 재결합설’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신화는 이달 중순 정규 10집 앨범을 발매하고 4년 만에 가요계로 돌아온다.

신화가 출연한 ‘승승장구’는 13일 밤 11시15분 방송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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