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의 여배우들!’

김선아(37)-하지원(34)이 의리의 수목라인을 형성했다.

김선아




김선아가 MBC 후속 수목극 ‘아이두 아이두’(가제)에 출연을 확정했다. 오는 5월말 방송예정인 ‘아이두 아이두’는 시크하고 쿨한 매력과 강한 카리스마를 겸비한 최고의 구두 디자이너 황지안이 연하남 신입사원 박태강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물.

지난해 ‘여인의 향기’에서 시한부 암 선고를 받은 노처녀 이연재의 이야기로 안방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던 김선아가 황지안 역을 맡아 안방팬들에게 지금껏 보여주지 못한 ‘차도녀’의 매력을 발산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남자주인공 태강 역에는 이장우가 확정됐다.

김선아의 출연 결정에는 연출을 맡은 강대선 PD와의 의리가 적잖이 작용한 것으로 보여 눈길을 끈다. 강 PD는 김선아를 스타덤에 올려놓은 ‘내이름은 김삼순’(2005년)에서 조연출을 맡은 인연이 있기 때문. ‘아이두 아이두’로 입봉하는 강 PD가 일찌감치 김선아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김선아도 강 PD와의 새로운 호흡에 긍정적인 검토 끝에 출연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이에 앞서 하지원도 오는 21일 첫 방송하는 MBC 새 수목극 ‘더킹 투하츠’(이하 더킹)를 통해 이재규 PD와 다시 의기투합하기로 해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은 지난 2003년 ‘다모’로 만난 인연이 있다. 이 PD는 최근 열린 ‘더킹’ 제작발표회에서 “하지원과 다시 일하게 돼 감회가 새롭고, 감사하다. 하지원은 내가 존경하는 배우”라고 각별한 재회의 소감을 전했다.

두 여배우들이 연달아 의리를 과시하는 MBC 수목극장이 난공불락이 될 수 있을지도 기대를 모은다. ‘다모폐인’과 ‘삼순이 열풍’을 만들었던 이들 콤비들이 재결합하는 만큼 드라마팬들의 기대감도 한껏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두 드라마가 조만간 종영하는 인기절정의 수목극 ‘해를 품은 달’의 효과를 얼마나 이어갈수 있을지도 주목이 되기 때문이다.

조성경기자 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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