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데스크’의 황당한 방송사고에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MBC 간판뉴스인 ‘뉴스데스크’가 지난 5일 방송이 다 끝나기도 전에 광고를 송출하는 어이없는 사고를 냈다. 특히 광고가 평소 지상파에서 보기 어려운 명품브랜드 까르띠에의 광고인데다 3분 여나 방송돼 시청자들을 아연실색하게 했다. 또 광고가 끝나고 난 뒤 권재홍 앵커가 다시 나와 “안녕히 계세요”라고 클로징 멘트를 하는 황당한 상황이 연출됐다.

이에 시청자들은 “밥먹다가 혹시 채널 잘못 돌렸나 확인했더니 MBC 맞네. 우리나라 중소기업이나, 토산품 광고는커녕 명품 까르띠에 광고를 하고 있어? 기가 다 찬다. 명품광고라니. 정신차려라”, “나는 뉴스데스크 본다. 파업이라도 시청률은 지켜주고 싶다는 그런 아련한 마음으로. 그런데 이건 진짜 아니지 않은가? 난 뉴스보다 순간 지금 시간이 의심 갔다. 무슨 광고가 끝날 생각을 안해? 낮에 하는 보험 광고인줄 알았다. 차라리 광고를 하려면 공익광고를 내보내야 하는거 아닌가?” 등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뉴스데스크’는 지난달 26일에는 주간 일기예보를 전하며 컴퓨터 그래픽 화면에 삼일절인 3월1일을 개천절로 표기해 시청자들의 뭇매를 맞기도 했고, 지난달 5일에는 한나라당에서 이름을 바꾼 새누리당의 패러디 로고를 내보내는 실수로 씁쓸한 웃음을 샀다.

MBC 노동조합이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지난 1월 30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보도국 기자들이 대부분 파업에 동참하면서 ‘뉴스데스크’가 파행 운영되면서 실수를 연발하고 있는 것.

한편, 5일 오전에는 MBC 사측이 인사위원회를 통해 이용마 노조 홍보국장을 해고하고, 지난달 보직을 사퇴하고 파업에 동참한 최일구, 김세용 앵커 등에 대해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조성경기자 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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