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제작진에 따르면 아이유는 최근 녹화에서 “어린시절 집안 형편이 어려워져서 부모와 떨어져 지낼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할머니와 사촌언니, 남동생과 함께 1년 반 정도 단칸방에서 함께 살았는데 집이 너무 추웠고 먹을 것도 항상 부족했다”며 그간 말하지 못했던 힘겨웠던 가족사에 대해 들려줬다.
아이유는 “할머니가 머리 방울 같은 머리 액세서리를 시장에서 팔아 겨우 생활비를 마련했다”며 “부모와 거의 만날 수도 없고 연락할 수도 없었으며, 혼자 외로울 때면 ‘할머니가 계시니까 괜찮다’는 생각을 하며 버텼다”고 전했다.
아이유는 그런 어려웠던 형편 때문에 당시 집보다 연습실이 더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외롭고 추웠던 집과는 달리 따뜻하고 푸근했던 연습실이 더 좋았다. 무엇보다 마음껏 먹을 수 있고, 따뜻하게 잘 수 있는 침대가 있어서 좋았다”고 털어놓았다.
아이유는 데뷔 전 1년간 스무 번 넘게 오디션을 보며 탈락의 아픔을 맛보았던 일, 오디션을 보러 다니다가 사기당한 사연 등도 들려줬다.
방송은 13일 밤 11시15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