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의 4계절을 대표하는 한류스타를 조사한 결과 봄은 소녀시대(13.4％)이고 여름은 슈퍼주니어(13.7％)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24일 밝혔다.
가을에 가장 어울리는 한류 스타는 현빈(8.2％)이었다.
응답자의 사용 언어별로 보면 소녀시대는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를 비롯한 8개 언어 사용자 모두에서 봄을 대표하는 1위 연예인으로 조사됐으며 영어권에서 슈퍼주니어가 여름과 겨울에 어울리는 것으로 꼽혔다.
현빈은 중국어권에서 가을(번체ㆍ간체)과 겨울(번체)을 대표하는 스타로, 배용준은 영어와 중국어(간체), 일어, 러시아어 사용자에게서 겨울을 대표하는 한류 연예인으로 각각 지목돼 서로 다른 인기 지역을 가늠하게 했다.
응답자가 한류 정보를 확보하는 경로로는 포털사이트(28.9％)가 1위를 차지했고 가장 관심 있는 한류 소식은 한류 스타의 근황(80.8％)이었다.
공사는 이번 조사 결과를 한류를 이용한 마케팅에 활용할 방침이다.
제상원 한국관광공사 해외스마트관광팀장은 “지역별 인기 한류스타를 파악하고 한류 팬의 수요나 성향을 분석한 것”이라며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제공하고 더 많은 외국인이 한국을 찾도록 하는데 설문 결과를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설문은 공사가 운영하는 외국어 웹사이트 ‘비지트코리아(www.visitkorea.or.kr, 8개 언어 9개 하위 사이트)의 외국인 회원을 상대로 실시됐다.
공사는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이용한 사전 조사와 각 언어권의 대표 포털 사이트 상위 검색어를 분석해 한류 스타 가운데 38명을 후보로 선정해 조사했으며 81개국 7천936명이 응답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