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카라가 세 번째 미니 앨범 타이틀곡 ‘루팡’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강렬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노래와 퍼포먼스로 기존의 귀여운 이미지에서 한층 성숙하고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박규리를 비롯해 니콜. 한승연. 구하라. 강지영 등으로 구성된 카라 멤버들에게 궁금한 점을 알파벳 토크로 풀어봤다. 질문은 팀 명인 카라(KARA)와 신곡 ‘루팡’(LUPIN)의 스펠링으로 택했다.

카라


K(Kilogram - 몸무게)

-니콜과 지영 씨는 데뷔 때보다 한결 날씬해진 몸매로 팬들이 부러워하고 있는데요.

5㎏ 정도 몸무게가 줄었어요. 헬스와 유산소 운동을 병행했죠. 먹는 양도 줄였고요. 한 끼의 양을 세 끼에 나눠 먹었죠.(니콜)

몸무게가 많이 빠진 건 아니에요. 틈날 때마다 헬스를 많이 했는데 그게 몸의 균형을 잡아준 것 같아요.(강지영)

A(Accomplishment - 성취)

-해외파인 니콜이 꼭 한국에서 이뤄보고 싶은 일은.

카라가 모두한테 인정받는 것. 또 제 친구들과 지인들이 있는 미국에 가서 카라가 멋진 무대를 보여드리는 거요. 카라의 멤버가 되기 위해 한국에 온 후 5년 동안 미국에 간 적이 없어요. 카라의 멤버로 그 곳에 가서 친구들에게 저의 변신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R(Remember - 기억)

-승연 씨는 카라의 원년 멤버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뭔가요.

다섯 명으로 새롭게 정비한 카라가 첫 무대를 서던 날이요. 그날이 마침 제 생일이었거든요. ‘록 유’를 발표하고 케이블 채널 엠넷의 ‘엠카운트다운’으로 무대에 섰는데 굉장히 떨리고 긴장됐죠. 그런데 팬 여러분이 아주 많이 오셔서 카라를 응원해주셨어요. 무대 끝나고 눈물을 펑펑 쏟았죠.

A(Afraid - 두려운 것)

-하라씨는 눈이 커서 겁이 많을 것 같아요. 하라 씨한테 가장 무서운 건 뭐죠.

협박이요. 하하~. 협박받는 상상을 하면 두려워요. 왜 연예인들이 누구한테 협박을 받았다는 기사가 나오잖아요. 제가 그런 상황에 빠진 모습을 상상해 보는데 정말 무서울 것 같아요.

L(Leader - 리더)

-규리 씨는 팀의 리더로서 좋은 점 또는 힘든 점이 있겠죠.

솔직히 말해서 리더라서 좋거나 나쁜 점은 잘 모르겠어요.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잖아요. 그런 말처럼 제가 리더가 아니었다면 인터뷰를 할 때나 기타 상황에서 이렇게 책임감을 갖고 얘기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해요. 리더로서 책임감이 더 많이 생기고 좀 더 많이 챙기게 돼요. 그러다 보니 저 자신도 수양이 되는 것 같고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되죠.

U(Unique - 독특한 점)

-카라만이 가진 특징은 뭘까요.

꾸밈없는 모습이요. 여성 그룹으로 마냥 예쁜 척만 하고 있을 수도 있겠지만. 저희는 어떤 프로그램에서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니까 팬들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요. “옆집 여동생 같다”는 말도 많이 하세요. 하지만 무대 위에서는 카리스마 있고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애씁니다.

P(Precious - 소중한 것들)

-가장 소중한 게 뭐죠.

부모님이요.(규리)

저는 성경책이요. 중학교 때부터 매일 8년 동안 읽어온 책인데 저한테 참 소중해요. 자기 전에 이 성경책을 읽는데 이 시간은 조용히 저를 돌아보는 때인 것 같아요.(승연)

엄마하고 한국에 있는 두 친구인 2AM의 진운이랑. 샤이니의 키요. 두 친구 모두 같은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들이라서 서로 잘 이해해줘요. (니콜)

제 주변에 계신 모든 분들이요. 주변에서 저를 걱정해주시고 충고해주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의 제가 있는 것 같아요.(지영)

저 자신요. 다른 것들도 모두 중요하겠지만 저 자신을 가장 소중히 생각해요. (하라)

I(Invite - 초대)

-카라가 콘서트를 한다면 꼭 초대하고 싶은 사람은.

멤버들의 부모님들. 한 번도 공식적으로 부모님을 모두 초청해서 저희 무대를 보여 드린 적이 없거든요. 그래서 꼭 한 번쯤 큰 무대에서 저희가 공연하는 것을 부모님께 보여 드리고 싶어요.

N(Need - 필요한 것)

-멤버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뭘까요.

믿음요. 인간관계에서 가장 필요한 게 믿음이라고 생각해요.(규리)

사람요. 가족. 팬 여러분. 소중한 친구들요.(승연)

초심과 배려요. 활동할 때 각자 힘들고 피곤할 수 있지만 서로 잘 뭉치기 위해서는 초심을 잃지 않고 서로한테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니콜)

나만의 시간. 요즘은 피아노. 기타 등 악기를 배우고 싶어요.(지영)

잠. 하루에 3시간 정도 밖에 못자요. 밤 12시에 자서 그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한번 자보고 싶어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3일만 그랬으면 해요.(하라)

김상호기자 sangho9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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